인수위 “고척돔도 취식 허용…다음주 거리두기 조정 때 반영”

입력 2022-04-08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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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전국 프로야구 구장 중 유일하게 취식이 금지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대해 다음주 거리두기 조정 시 실내 취식을 허용하도록 조치하겠다고 8일 밝혔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일 폐쇄형 돔 구조인 고척돔에서는 음식을 섭취할 수 없다는 질병관리청의 공지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전달했다. 다른 구장은 실외 시설이라 취식을 허용했으나 고척돔은 실내 시설로 규정해 취식을 불허했다. 이에 고척돔을 홈구장으로 쓰는 키움 히어로즈는 5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부터 관중석 취식을 금지했고 프로야구 팬들의 불만이 나왔다.

인수위 홍경희 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어제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안철수 위원장은 다른 야구장과 달리 고척돔 경기장은 실내 경기장이라는 이유만으로 공조 시스템을 갖췄는데도 취식을 금지하는 방역지침은 현실에 맞게 재검토해야 한다는 점을 제기했다”면서 실내 취식 허용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보건복지부로부터 고척돔 취식 허용과 관련해 공조 시스템을 갖추는 등의 기준을 정해 기준에 적합한 경우 실내 취식을 허용하는 방안으로 개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다음 주 거리두기 조정 때 방역지침 조정 절차를 거쳐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수위의 문제 제기와 정부의 지침 변경 계획에 따라 새 방역지침이 발표되는 다음 주가 지나면 고척돔 관중석에서도 ‘치맥’ 등 음식을 먹으면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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