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이 곧 장르” 매 작품 인생캐 경신中

입력 2022-04-18 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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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의 왕’으로 또 한 번 파격 변신에 나선 김동욱의 장르 불문 뛰어난 캐릭터 해석 능력이 주목받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 (연출 김대진, 김상우, 극본 탁재영, 제작 히든시퀀스, 스튜디오드래곤, 제공 티빙(TVING), 원작 동명 애니메이션)에서 학교 폭력의 피해자에서 연쇄 살인의 가해자가 된 ‘황경민’ 역을 맡은 김동욱. 그는 정당화될 수 없는 캐릭터임에도 보는 이들의 감정이입을 이끌어내는 김동욱 표 캐릭터 구현으로 호평을 쏟아지고 있다.

이에 김동욱이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장르도 캐릭터도 자유자재로 넘나들고 있는 지난 작품 속 활약상을 꼽아보았다.


▶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 손 the guest ‘윤화평’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의 새 장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은 2018년 OCN 드라마 ‘손 the guest’에서 김동욱은 악령을 알아보는 영매, 윤화평 역을 맡았다. 윤화평은 평소 능글능글한 택시운전사지만 가족을 비극으로 몰아간 정체불명의 손을 필사적으로 쫓고 있는 인물.

독특한 장르와 캐릭터의 만남임에도 김동욱은 신들린 듯한 연기력과 뛰어난 캐릭터 해석력으로 시청자들의 찬사를 얻었다. 특히 극 후반부의 빙의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역대급 전율을 선사하는 등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기도 하다. 또한 2018년은 천만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의 수홍부터 윤화평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활약으로 대중들에게 김동욱이라는 배우를 재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 통쾌 작렬 풍자 코미디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조진갑’

이듬해인 2019년 MBC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김동욱에게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드라마다. 왕년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유도 폭력 교사가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으로 발령 난 뒤 갑질 악덕 사업주 응징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김동욱은 10kg 증량으로 만들어낸 유도선수 출신의 몸매, 걸음걸이, 말투, 아재 패션까지 조진갑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 액션, 코믹, 드라마, 로맨스, 수사극까지 다채로운 장르적 요소들을 제대로 살려내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어떤 상대를 만나느냐에 따라 대사의 톤부터 눈빛, 표정을 달리하는 디테일한 연기로 현실 히어로 캐릭터의 매력을 200% 배가시키며 시청자들을 조장풍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 힐링 로맨스부터 스릴러까지 너는 나의 봄 ‘주영도’

2021년 tvN ‘너는 나의 봄’ 에서도 김동욱의 변신은 계속되었다. 로맨스에 미스터리가 곁들여진 스토리로 김동욱이 맡은 주영도는 누군가를 구해주는 것이 유일한 생존법인 정신과 의사 주영도로 분했다. 힐링의 주체가 되어 많은 이들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는 인물인 것.

극의 메인 서사인 강다정(서현진 분)과의 멜로는 이전 작품인 2020년 MBC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 과는 결이 다른 따듯하고 달달한 로맨스로 여심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스마트하고 예리한 정신과 의사의 면모와는 다른 허당미 넘치는 코믹한 연애 초보의 반전 매력을 보여준 꾸밈없는 연기로 설렘과 웃음을 더했다. 극에 가미된 스릴러 요소까지 디테일한 연기력과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표현력으로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렇게 장르 불문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매 작품마다 시청자들을 매료 시키는 김동욱. 그가 파격 연기를 선보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은 매주 금요일 4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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