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까지 제쳤다…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독일서도 인정

입력 2022-04-24 1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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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전기차 비교 평가서 1위를 차지한 현대차 아이오닉5.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독일 전문지 평가서 1·2위 독식
테슬라 모델Y 64점차로 압도
뛰어난 상품 경쟁력·기술력 입증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가 실시한 비교 평가에서 테슬라 모델Y를 제치고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아이오닉 5와 EV6는 최근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가 4개 SUV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차로 선정됐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아우토 빌트(AutoBild),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과 함께 신뢰성 높은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로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다.
이번 비교 평가는 아이오닉 5, EV6, 테슬라 모델Y, 포드 머스탱 마하-E 등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4개 모델을 대상으로 ▲바디 ▲안전성 ▲컴포트 ▲파워트레인 ▲주행거동 ▲환경 ▲비용 등 7가지 평가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아이오닉 5는 7가지 평가 항목 중 바디, 안전성, 컴포트 등 4가지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총점 650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 모델Y는 586점, 포드 머스탱 마하-E는 566점을 획득했다. 모델Y와는 64점차, 머스탱 마하-E와는 84점차라는 큰 점수차로 압도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아이오닉 5는 승차감과 정숙성, 편의 사양과 관련된 컴포트 항목에서 평가 항목 중 가장 높은 점수인 112점을 받았으며, 주행 안전성과 제동거리, 안전장비 등의 세부 평가 항목이 포함된 안전성 항목에서도 경쟁차를 누르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실내공간, 다용도성·기능성, 전방위 시계 등을 평가하는 바디 항목에서도 비교 차량 대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아이오닉 5는 체격이 큰 성인 5명과 수하물을 실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성을 가지고 있고 라운지 같은 편안한 앞좌석도 장점”이라며 “매끄럽고 단호한 곡선 주행을 보여준다는 점과 차량의 움직임을 확실히 제어할 수 있고 핸들링이 기민한 점도 인상적이다”라고 평가했다.

EV6는 총점 636점으로 테슬라 모델Y, 포트 머스탱 마하-E를 제치고 종합 2위를 기록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전기차 비교 평가서 2위를 차지한 기아 EV6. 사진제공|현대차그룹

EV6는 7가지 평가 항목 중 핸들링, 주행 다이내믹 등의 세부 항목이 포함된 주행거동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컴포트와 안전성, 바디 항목에서도 해외 경쟁차를 제치고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EV6는 다른 리그, 다른 시대에 있는 차” 같다고 칭찬하며 “매끄럽지만 과장되지 않고 목표 지향적인 정확성을 갖춘 스티어링으로 민첩한 주행이 가능한 차량”이라고 평가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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