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PGA챔피언십 코스서 연습 라운드…무릎에 보호대

입력 2022-04-29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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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챔피언십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우즈의 연습 라운드 모습.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성공적으로 복귀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를 겨냥하고 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즈는 29일 PGA챔피언십 개최 코스인 미국 오클라호마 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연습 라운드를 가졌다. 우즈는 이날 비공개로 서던힐스 컨트리클럽 18홀을 걸어서 돌며 코스를 점검했다. 대회 공식 트위터에는 우즈의 연습 장면이 게재됐다. 우즈는 회색 폴로셔츠에 검정 반바지 차림이었다. 특히 오른쪽 무릎에 보호대를 차고 있는 게 눈에 띄었다.

우즈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 공식적으로 출전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날 연습라운드를 통해 출전을 타진한 것으로 보인다. 한 골프계 관계자는 우즈가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 몸에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연습라운드를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 자동차 사고로 크게 다친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전격 복귀해, 컷을 통과하며 47위로 마쳐 부활 가능성을 알렸다. 우즈는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디오픈에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PGA챔피언십과 US오픈 출전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두 대회 모두 출전 선수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다.

PGA챔피언십 출전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아직 다리가 완전치 않은 우즈는 걷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던힐스 컨트리클럽은 평지에 조성돼 상대적으로 걷는데 부담이 적다. 우즈는 마스터스 때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걸으며 힘든 기색을 보였다.

좋은 기억도 있다. 2007년 이곳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 메이저대회 15승 가운데 4승을 PGA챔피언십에서 따내 5번 우승한 마스터스 다음으로 많은 우승을 거뒀다.

PGA챔피언십은 다음 달 20일 개막하며 우즈의 출전 여부는 5월 10일 알 수 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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