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 어디서 봤어?”…토종 OTT 중계전쟁

입력 2022-05-1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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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웨이브·쿠팡플레이등 적극적
유명 어워즈·K팝스타 공연도 손짓
각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연이어 스포츠 경기 및 시상식 등을 실시간으로 독점 스트리밍하며 ‘중계 전쟁’에 불이 붙고 있다. 국내 OTT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중계에는 눈을 돌리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토종 OTT들이 중계권을 확보를 통해 이용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유럽 축구 선수권, 카타르월드컵 예선, AFC 여자아시안컵,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등을 실시간 중계했던 티빙은 세계 3대 이종 종합격투기 대회로 꼽히는 UFC 대회를 8일부터 독점 중계하고 있다.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 찰스 올리베이라 대 저스틴 게이치 전을 시작으로, 파이트 카드의 언더부터 메인까지 경기와 이벤트를 모두 내보낼 예정이다.

2020 도쿄올림픽을 생중계하고 하이라이트 경기 영상까지 서비스했던 웨이브는 시즌과 함께 올해 KBO 프로야구를 생중계에 나서고 있다.

스포츠 중계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OTT는 쿠팡플레이다. 일찌감치 손흥민, 이강인, 황의조, 김민재 등 해외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소속팀 경기를 생중계 하며 축구 팬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까지 찍은 쿠팡플레이는 월드컵 경기한국프로축구연맹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5일부터 K리그 전 경기를 생중계를 하고 있다. 7월에는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 FC를 초청해 K리그와 친선경기까지 주최한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폭을 확장하여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며 스포츠 중계를 자사의 킬러콘텐츠로 앞세웠다.

스포츠 경기뿐만 아니라 시상식 및 각종 공연도 실시간 스트리밍하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티빙과 왓챠는 각각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그래미 시상식과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를 생중계 해 케이(K)팝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쿠팡플레이는 세계적 밴드인 콜드플레이의 공연을 라이브 스트리밍한데 이어 에미넴, 스눕 독, 메리 제이 블라이즈, 케드릭 라마, 닥터 드레 등 팝스타들이 총출동한 슈퍼볼(미국 미식 축구 리그 NFL의 결승전) 하프 타임 쇼까지 실시간 중계해 눈길을 끌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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