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따라 부르곤 해” KIA 소크라테스, 본인도 반한 마성의 응원가

입력 2022-05-15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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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

올해 KIA 타이거즈 선수들의 응원가 중 가장 인기를 끄는 곡은 단연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0)를 위한 노래다. 소크라테스의 이름을 연신 외치는 단순 반복의 응원가가 묘한 중독성을 발휘하는 중이다. 육성응원 제한도 풀리면서 KIA의 경기가 벌어지는 야구장에는 소크라테스의 응원가가 항상 널리 울려 퍼진다.

소크라테스가 타격 반등을 이뤄내는 데도 한 몫 했다. 소크라테스는 4월까지만 해도 타율 0.227, 1홈런, 9타점으로 부진했으나 KBO리그 적응을 마친 5월부터는 완벽하게 살아났다. 1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선 3점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기어코 3할 타율에 진입했다.

소크라테스는 “4월에는 투수들의 안 좋은 공에 배트가 나가곤 했다. 나쁜 공을 참아내고 내 공만 치기 시작하면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타이밍이 계속 늦은 것이 문제점이었는데, 투수 유형에 적응하면서 타이밍도 맞기 시작했다. 나는 원래 슬로스타터라 자신감은 계속 갖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잠실 원정에서도 KIA 팬들의 열정적 응원이 펼쳐지는 것에 대해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4월에 좋지 못할 때도 팬들이 SNS를 통해 응원의 글을 많이 보내줬다. 정말 많은 힘이 됐다. 원정경기도 많이 찾아준 팬들을 보며 정말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자신의 응원가에 대해선 “내 컨디션을 정말 끌어올리게 만들어준다. 집, 숙소 등을 오가며 나도 혼자 부르곤 한다(웃음). 열정적인 팬들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잠실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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