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력 절반으로 뚝’ 수원FC, 무릴로 복귀가 간절해

입력 2022-05-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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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무릴로.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휴식기를 마친 뒤 5경기를 치른 K리그1(1부) 수원FC의 고민은 반감된 득점력이다. 지난달 10일 김천 상무를 3-2로 제압한 뒤 5경기 동안 2무3패로 승리가 없다. 실점은 종전과 비슷하지만, 득점이 절반으로 줄어든 영향이 크다. 중상위권 도약을 바라봤지만, 어느새 11위(3승3무8패·승점 12)까지 떨어졌다.

일단 공격진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 한때 연속골을 터트렸던 이승우는 최근 4경기 동안 감감무소식이다. 8일 FC서울과 원정경기에서 어시스트 1개를 올렸지만, 이후 활약은 잠잠하다. 라스의 득점력도 살아나지 않고 있다. 매 경기 결정적 찬스를 잡고 있지만, 정작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백업 자원 김현과 김승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3경기(제주 유나이티드~성남FC~전북 현대)에서 공격수가 넣은 골이 없다.

0-1로 석패한 22일 전북전에서 수원FC는 상대보다 더 많은 12개의 슛, 8개의 유효슛을 기록하고도 골문을 열진 못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우리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유효슛은 상대보다 많았는데 살리지 못했다”며 “체력적으로 상대보다 낫다고 생각했는데 이승우, 김승준, 라스가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공격의 막힌 혈을 뚫어줄 키플레이어가 필요하다. 현재로선 무릴로(28)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3월 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그는 현재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당초 회복까지 4~6주가 걸릴 것으로 보였지만, 그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올 시즌 개막 이전 동계훈련 합류가 다소 늦었던 여파다.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상태로 개막 초반 경기를 소화하다 덜컥 탈이 났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다행히 무릴로의 복귀가 머지않았다. 28일 오후 7시 울산 현대와 홈경기 출전은 무리지만, A매치 휴식기 이후인 다음달 17일 김천전에는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6월 A매치 휴식기 이후엔 뛸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공을 갖고 재활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릴로가 복귀하면 공격작업이 더욱 세밀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격력을 회복하는 것만큼이나 수비 집중력을 개선하는 것도 필수다. 수원FC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가장 많은 26실점을 기록 중이다. 최하위 성남과 같은 수치다. 특히나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떨어지는 집중력이 치명적이다. ACL 휴식기 이후 치른 5경기에서 11골을 내주는 동안 7골을 후반 중반 이후 허용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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