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소녀, ‘퀸덤2’ 우승…엑시 자작곡 통했다

그룹 우주소녀(WJSN)가 Mnet '퀸덤2' 최종 우승자로 등극했다.

우주소녀는 지난 2일 Mnet '퀸덤2'에서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파이널 생방송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최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우주소녀의 파이널 경연은 리더이자 래퍼인 엑시의 자작곡 'AURA (아우라)'로 꾸며졌다. 엑시는 파이널 경연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며 그동안 쌓아온 음악적 역량을 가감 없이 발휘했다. 그는 "완전한 우주소녀의 곡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전하며 기대감을 모았다.

무대에 앞서 우주소녀가 파이널 무대를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곡 작업에 한창이던 엑시는 멤버들의 파트를 세심하게 살폈고 자세한 피드백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멤버들 또한 엑시의 곡을 완벽 소화하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이후 우주소녀의 파이널 무대가 펼쳐졌다. 예술미 넘치는 인트로 영상은 오랜 시간 빌드업된 '콘셉트 장인' 우주소녀의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암전된 무대 속에서 등장한 설아의 몽환적인 내레이션은 흡사 우주 공간을 연상케 하며 모두를 숨 죽이게 만들었다.

이어 설아의 신비로운 손짓에서 우주소녀가 소환됐다. 감각적이고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좌중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엑시의 자작곡 'AURA'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포인트 안무까지 더 해진 무대는 우주소녀만의 독보적인 색깔을 완성시키며 빈틈없이 채워졌다. 이를 본 비비지 신비는 "우주소녀다우면서 새로운 무대"라며 감탄을 자아냈다.

치열한 경쟁 속 '퀸덤2'의 최종 우승은 우주소녀가 차지했다. 1위를 거머쥔 우주소녀는 눈물을 흘리며 "(우승이) 믿기지 않는다. 항상 함께하는 멤버들,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티스트의 도전과 열정에 공감해주셔서 감사하다. 저희에게 잠재된 힘을 믿고 더 멋진 아티스트 되도록 하겠다"라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또 공식 SNS를 통해 "겨울에서부터 여름이 오기까지 우주소녀 곁에서 열심히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정(공식팬클럽)들이 함께 만들어 준 퀸덤2 우승! 앞으로도 #우정아_우정해 라는 메세지와 함께 퀸덤 트로피 인증샷을 게재했다.



'퀸덤2'를 통해 콘셉트 장인에서 탄탄한 음악성까지 입증한 우주소녀는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2 WJSN CONCERT "WONDERLAND(원더랜드)"'를 개최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