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변형 부르는 코뼈골절, 골든타임에 수술 서둘러야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6-08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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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는 가장 다치기 쉬운 얼굴 부위로 꼽힌다. 앞으로 길게 돌출된 입체적 구조 특성 상 넘어질 때나 벽에 부딪힐 때, 격렬한 스포츠 활동을 즐길 때 코뼈골절 등의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코뼈가 골절되면 극심한 통증과 더불어 붓기, 멍, 코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코뼈는 외부 충격에 쉽게 골절될 수 있다. 코 위쪽이 단단한 뼈로 이루어져 있는 반면 코의 중간 부위의 경우 얇은 뼈로 돼 있기 때문이다. 코뼈골절 시 골절된 부위를 만질 경우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붓거나 멍이 들며 충격에 의해 코피가 나기도 한다. 충격에 의해 코가 주저앉는 등 즉각적인 변형이 일어날 수도 있다.


문제는 코뼈골절 사실을 인지하지 못 하고 단순 타박상으로 여겨 방치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코뼈골절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코의 구조가 변형된 상태로 고착화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코의 내부 구조가 변형돼 코막힘 등의 증상을 야기하기도 한다. 알레르기를 겪고 있을 경우 코뼈골절로 비중격연골이 휘어져 비염, 코막힘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코뼈골절 증상이 나타났다면 가급적 빠르게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수술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신속한 치료를 받을 경우 코뼈 교합 정확도가 높고 수술 방법도 간단해진다. 또한 수술 이후 통증 및 출혈 등의 증상도 완화된다.


상기해야 할 점은 코뼈골절 치료 전 정밀 검사 체계를 확보한 의료기관인지 면밀하게 체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붓기가 심한 경우 3D CT 등으로 골절 상태를 세밀하게 진단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또한 코뼈 정복술로 부러진 코뼈를 교합, 재건하는 것은 물론 환자 개개인 상태에 따라 비중격 교정 혹은 코성형을 함께 진행할 수 있는지 여부도 따져야 한다. 이외에 부종주사로 붓기를 최소화하는지, 당일 퇴원이 가능한지 여부 역시 확인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강남 연세코앤이비인후과 송정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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