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父허재·兄허웅과 어색했는데 많이 친해져” (허섬세월) [일문일답]

입력 2022-06-08 1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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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허훈이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허삼부자 섬집일기-허섬세월’(약칭 ‘허섬세월’)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허섬세월’은 평생 농구밖에 모르던 허재와 두 아들, 허웅과 허훈이 조용한 어촌 섬 마을을 찾아 동고동락하는 모습을 담은 섬집 생활기. 일명 ‘허삼부자’가 완전체로 함께하는 첫 번째 단독 예능이다.

지난 16일 입대한 막내 허훈은 마지막 방송 출연으로 ‘허섬세월’을 택했다. ‘허섬세월’에서는 아버지 허재, 형 허웅과 동고동락하며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허훈 모습이 공개된다.

● 다음은 허훈 일문일답


Q. ‘허섬세월’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삼부자 중 먼저 제안한 사람이 있는지 궁금하다.

A. 아버지가 먼저 ‘훈이 입대를 앞두고 삼부자가 함께 살아보면 어떻겠냐’고 하셨다. 나도 입대 전 마지막으로 아버지, 형이랑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어 흔쾌히 ‘좋다’고 했다.


Q. ‘허섬세월’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허훈의 새로운 모습이 있다면?

A. 농구 선수가 아닌 다른 일을 하는 허훈의 모습을 보실 수 있다. ‘허섬세월’에서는 정말 다른 일들을 잔뜩 했다. 불을 지피고, 음식을 해 먹는 등 저의 다양한 섬 살이를 기대해달라.



Q. 삼부자의 섬 생활이 궁금하다. 처음에 도착했을 때 기분이 어땠나?

A. 섬에 도착했을 때는 정말 신기했다. 재미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그곳에서 짧지 않은 시간을 보낼 생각에 걱정도 됐다. 항상 잠자리, 먹는 거, 씻는 거 모두 준비된 환경에서 살았지 않나. 그래도 막연하게 무인도같은 최악의 상황을 생각했는데, 그것보다는 훨씬 좋았다. 텔레비전이 있는 방을 비롯해 우리가 살았던 집도 살림이 잘 갖춰져 있었다. 캠핑 온 느낌이 들 정도로 경치도 최고였다. 보시는 시청자들도 우리가 누렸던 아름다운 섬 풍경을 같이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


Q. 그동안 떨어져 살던 삼부자가 오랜만에 같이 생활했다. 삼부자 케미스트리(호흡)는 어땠나?

A. 더 돈독해지고, 더 유쾌하고, 더 화목한 가정이 됐다! 그동안 아버지가 항상 바쁘셔서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었는데, 같이 먹고 일하면서 끈끈한 부자애가 샘솟더라. 사실 나랑 형은 항상 같이 지내다 보니 평상시와 비슷했다. 근데 형이랑 아버지가 더 친해진 것 같다. 솔직히 두 사람 사이는 살짝 어색한 면이 있었다(웃음). 근데 같이 지내다 보니 아버지도 나이가 들면서 유해졌고, 형도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을 많이 내비쳤다. 둘 사이가 더 가까워져서 보기 좋았다.


Q. 도시에 살던 삼부자의 섬 살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은 누구였나?

A. 당연히 아버지였다. 아버지는 어디에서나 적응을 잘하는 타입이다. 아무래도 섬이나 보니 도시처럼 편하게 지낼 수 없는 부분이 있었는데, 아버지는 전혀 걱정이 없었다. 거의 섬의 주인 같은 포스를 풍기시더라(웃음). 그곳에 오래 사신 주민인 줄 알았다. 형은 평소 좀 예민한 편이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시간이 지나니 나름 잘 적응했다.



Q. 시즌을 마무리한 직후 ‘허섬세월’ 촬영을 하고 바로 입대했다. 힘들지 않았나?

A. 일단 아쉽게 플레이오프를 마무리해서, 선수로서 그 부분이 너무 아쉬웠다. 팬들이 일 년 내내 큰 응원을 보내주셔서 우승을 하고 군대에 가고 싶었는데 미안하다. 그렇게 시즌을 마치고 또 바로 섬에 가게 돼서 많은 분들께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왔다. 미안하게 생각한다.


Q. ‘허섬세월’ 시청자들과 허훈 선수를 보고 싶어 할 팬들에게 인사 한 마디?

전역 후 선수로서도, 남자로서도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저 허훈을 잊지 말아 주시고, KT도 응원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 아, ‘허섬세월’ 시청률이 잘 나오면, 시즌2는 해외에 나갈 수 있기를 살짝 욕심 내본다(웃음). 다들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한편 ‘허섬세월’은 15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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