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출전 못한 7명, 이집트전서 마지막 기회 잡을 주인공은?

입력 2022-06-1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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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7명의 태극전사들이 6월 A매치 4연전 중 마지막 경기인 이집트전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2주간 이어진 6월 A매치 기간을 맞아 선발된 29명 중 앞선 3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22명이다. 김동현(강원FC), 박민규(수원FC), 김태환(울산 현대),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송민규, 송범근(이상 전북 현대), 김동준(제주 유나이티드) 등 7명은 벤투 감독의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11월 2022카타르월드컵 본선에 앞서 7월 동아시안컵, 9월 소집이 있긴 하지만, 새 얼굴들이 벤투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선 이집트전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벤투 감독은 ‘뉴페이스’에게 과감히 출전 기회를 부여하지 않는다. 소집훈련 과정에서 자신의 축구에 충분히 적응한 선수들에게 차근차근 기회를 주는 경향이 있다. 월드컵 본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현 시점에 파격적 기용을 기대하긴 힘들다. 13일 비대면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누가 출전할지는 봐야 한다. 평소보다 많은 선수를 선발했지만, 모두를 기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변화의 여지는 충분하다.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턴)이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빠졌고,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은 경미한 부상으로 소집에서 해제됐다. 뚜렷한 약점이 드러난 수비진에서도 새로운 얼굴이 나올 수 있다. 여기에 벤투 감독이 “경기에 출전할 컨디션이 아니다”고 밝힌 황인범(FC서울)이 빠질 미드필드에도 빈자리가 생겼다.

“이전 경기에서 잘하지 못한 것을 준비하겠다. 우리 스타일, 프로세스 등을 발전시키며 최선의 전략, 전술을 준비할 예정”이라는 벤투 감독의 말을 통해 일부 포지션에서 변화가 예상된다. 그간 꾸준히 기회를 받았던 송민규가 측면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있고, 수비진의 박민규(풀백), 조유민(센터백), 중원의 김동현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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