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전날까지도 최선을’…진천서 열띤 분위기 펼친 수영대표팀

입력 2022-06-14 17: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4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수영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 진천 I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총 50명으로 구성된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라 안팎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컸다. 수영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할 2022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출국 전날까지 맹훈련을 이어갔다. 경영 27명, 다이빙 8명, 아티스틱스위밍 5명, 오픈워터스위밍 10명으로 구성된 대형 선수단이라 기대와 관심 모두 뜨겁다.

14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수영센터에는 물살을 가르는 선수들의 소리가 가득했다. 곳곳에 설치된 문구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I believe I can fly’, ‘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다’ 등은 비장함과 치열함을 더욱 강조했다.

센터 1층 오른쪽 수영장에선 경영 선수단 27명, 왼쪽에선 다이빙 선수단 8명이 저마다 스트레칭 후 기술 및 실전훈련을 병행했다. 오른쪽 수영장으로 들어서니 경영 주장 김서영(경북도청)부터 막내 문수아(상일여중2)까지 모든 선수가 전력으로 각자의 레인을 힘차게 갈랐다.

건너편 출발선에선 이정훈 총감독을 필두로 스톱워치를 든 윤미연 코치가 선수들을 향해 “목표 기록에 더 근접해야 해”라며 분발을 촉구했고, 하영일 코치는 태블릿PC로 선수들과 함께 영상을 되짚어보며 전력분석을 했다. 일부 선수들은 등, 목, 어깨에 부항 자국이 남아있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얼마나 치열하게 훈련해왔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14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수영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 진천 I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왼쪽 수영장에선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을 비롯한 선수 3명이 차례로 다이빙 도약대에 올라 저난이도 다이빙을 시작으로 여러 기술을 선보이며 취재진을 반겼다. 다이빙 선수단 옆에선 여자수구대표팀 정서환 감독과 선수 15명이 맹훈련을 펼치며 더욱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우하람은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다이빙을 향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다이빙은 선수의 도약력, 회전수, 입수 시 물의 파장 등 볼거리가 많아 흥미로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14일 출국한 아티스틱스위밍, 오픈워터스위밍 선수단에 이어 나머지 선수단은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부다페스트로 출국한다”며 “기존 오전, 오후 훈련 외에도 출국 1~2주를 앞두고 시차적응을 위해 새벽, 심야 훈련도 병행했다. 출국 당일에도 예외 없이 새벽 훈련 후 출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진천 I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