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중독자’에 대한 헌정…중대광명병원 김부섭홀 현판 제막식

입력 2022-06-22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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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서 봉사활동 해온 김부섭 남양주 현대병원장 이름 따
김부섭 원장, 해외 의료사각지대서 봉사, 국내 초청 연수도
탈북자 의료지원센터 개설, 최근엔 우크라이나 구호품 지원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최근 김부섭 남양주 현대병원장의 이름을 딴 ‘김부섭홀’ 현판 제막식을 진행했다.

김부섭홀은 150석 규모 강당으로 의학교육과 세미나 등을 통한 후학양성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강좌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부섭 원장은 1981년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해 동 대학에서 석,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중앙대학교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를 수료하고 1998년 남양주에 현대병원을 개원했다.

‘봉사활동 중독자’라는 별명을 가진 김 원장은 “기부와 봉사는 내 자신을 완성하는 과정”이라고 말하며 국내와 해외 곳곳에서 의료봉사를 했다. 몽골과 카자흐스탄 지역을 주로 방문해 의료사각지대 환자들을 치료했으며, 해외 의료진을 국내로 초대해 6개월씩 연수를 시키기도 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경기 북부 민간종합병원 중 최초로 코로나19 전담병원을 자청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해외봉사활동이 제한을 받게 되자 2019년에는 ‘탈북민 의료지원센터’를 개설해 탈북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힘을 썼다. 최근에는 통일문화연구원과 함께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휴대용 구호의료용품 500세트와 마스크 1만 개(2.5t)를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에 전달했다.

김부섭홀 현판


또한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11기로 중앙 메디컬 이노베이션 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중앙대의료원과 중앙대학교에 누적기부액 48억원을 기록했다.

현판 제막식에 참여한 홍창권 중앙대학교 의료원장은 “국내뿐 만 아니라 몽골과 카자흐스탄 등 국외에서도 박애의 정신을 발휘하며 인류애의 발자취를 남기셨다”며 “원장님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통해 중앙대학교와 중앙대학교의료원의 발전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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