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볼카운트 승부” 김종국 감독, 정해영의 4아웃 세이브 믿는 이유

입력 2022-06-22 1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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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정해영.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은 22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마무리투수로 최근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우완 정해영에 대해 언급했다.

정해영은 21일 롯데전에서 1.1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19세이브째를 올렸다. 팀이 실점 위기를 맞은 8회초 2사 2루서 등판해 9회초까지 4개의 아웃카운트를 홀로 책임졌다.

8회초 첫 타자 전준우에게는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으나 유격수 박찬호의 호수비로 진화에 성공했다. 이대호~안치홍~한동희로 이어지는 롯데 중심타선이 나선 9회초엔 3명만 상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대호에게 안타를 내준 뒤 안치홍을 2루수 병살타, 한동희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1이닝을 전력투구로 막아야 하는 마무리투수가 4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지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정해영은 지난해부터 1.1이닝 세이브를 큰 부담 없이 해내고 있다. 올해도 5월 26일 삼성 라이온즈전 그리고 21일 롯데전에서 4아웃 세이브를 수확했다.

김 감독은 “정해영은 컨트롤이 안정적인 투수다. 아웃카운트 4개를 잡는 와중에도 투구수가 적다. 아웃카운트 4개까지는 효율적으로 상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볼카운트를 빠르게 가져가면서도 안정적인 투수”라며 “볼의 회전, 수직 무브먼트 등이 좋다. 타자가 타석에서 느끼는 체감 스피드는 실제 구속보다 더 빠를 것”이라고 거듭 칭찬했다.

올 시즌 4아웃 세이브를 계속해서 맡기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감독은 “배짱도, 요령도 좋다. 상황에 따라 계속 4아웃 세이브를 맡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광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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