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3타 잃고도 사흘 연속 선두·김세영 최혜진 공동 2위

입력 2022-06-26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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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인지(28)가 3타를 잃고도 사흘 연속 리더보드 최상단 자리를 지켰다. 김세영(29)과 최혜진(23)은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전인지에 3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전인지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116억60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5타 차 1위에 오른 뒤 2라운드에서 2위 그룹에 6타 차로 달아났던 전인지는 3라운드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하며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켰다.

2015년 US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챙긴 뒤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한동안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렸던 전인지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성공하면 3년 8개월 만에 통산 4승을 신고하게 된다.

전인지는 “첫날 좋은 스코어를 내서 그것과 비교하면 스스로 부담감이 커진다. 4라운드에선 정말 철저하게 골프 코스와 나와의 게임을 펼쳐보고 싶다”며 “모든 집중력을 발휘해서 내가 원하는, 하고자 하는 게임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전인지에 이어 김세영과 최혜진이 5언더파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려 마지막 날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하면서 한국 여자골프 군단은 7대 대회 연속 ‘메이저 무승’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한국은 2020년 US오픈 김아림(27) 이후 최근 7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이 없다.

신인왕에 도전하고 있는 최혜진은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고, 2020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세영은 1타를 줄였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운정(32),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1언더파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김효주(27), 지은희(36), 신지은(30)은 이븐파 공동 19위에 랭크됐다. 2오버파를 기록한 박인비(34)는 유소연(32), 이미림(32) 등과 공동 35위로 4라운드를 맞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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