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문가영→송덕호·기막힌 인연 (링크) [TV종합]

입력 2022-06-29 1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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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알지 못했던 여진구, 문가영, 송덕호, 신재휘의 기막힌 인연이 드디어 밝혀졌다.

2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연출 홍종찬 극본 권기영 권도환, 약칭 링크) 8회에서는 은계훈(여진구 분), 노다현(문가영 분), 지원탁(송덕호 분), 이진근(신재휘 분)의 과거부터 이어진 연결고리가 드러나면서 18년 전 은계영 실종 사건 전말에 공개됐다.

이날 수상쩍었던 이은정(이봄 분)과 ‘노다현 스토커’ 이진근 악연을 비췄다. 여동생이 실종된 이유가 동생 남자친구였던 이진근 짓이라는 것을 알아챈 이은정이 복수를 위해 지화동까지 오게 된 사연은 처절했다.

이성을 잃고 이진근에게 칼을 빼든 이은정을 은계훈과 노다현이 겨우 막았지만, 이진근이 나타났단 소식을 듣고 격분한 홍복희(김지영 분), 나춘옥(예수정 분)이 새로 등판하면서 아수라장 같은 2차전이 계속됐다. 지구대 경찰이 오고 나서야 상황은 일단락됐고 사건의 시시비비를 가리려는 경찰에게 노다현은 이진근이 자신의 스토커임을 밝혔다.

다시 노다현과 마주한 은계훈은 ‘휴머니즘’을 끝내자는 그녀만의 작별 인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마음을 돌려 보려 했다. 하지만 노다현의 생각은 변함없었다. 밤늦도록 노다현이 귀가하지 않으면 홀로 발을 동동거리고, 저 멀리 노다현이 보이면 금세 면면에 안색의 빛이 도는 은계훈 모습은 분명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런 친절과 배려가 그저 ‘휴머니즘’일뿐이고 자신과 가깝게 지내면 또 위험해질 것이라는 노다현의 걱정과 두려움은 은계훈을 더더욱 밀어낼 수밖에 없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녀가 사라질까 봐 무섭다는 은계훈의 말은 단단히 마음먹은 노다현의 눈빛을 일순간 흔들리게 했다.

그런 가운데 이진근의 SNS를 찬찬히 살펴본 노다현은 이진근이 지화동 출신일지 모른다고 추측했다. 이에 은계훈과 그의 본가로 가 단서를 찾아보기로 한 노다현은 그곳에서 실종된 은계영과 자신이 같은 반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희미하기만 했던 노다현 어린 시절 기억이 차츰 선명해지고 있었다.



이진근이 지화동 출신의 동창임을 안 은계훈은 그가 보낸 메시지를 읽고 곧장 지화동 놀이터로 달려갔다. 먼저 도착한 이진근은 순경 지원탁과 마주하고 있었다. 이진근은 지원탁의 아픈 상처를 들추며 은계훈에 대한 분노심을 부추겼다. 18년 전 은계영의 피아노 선생님이었던 한의찬(이규회 분)을 유력 용의자로 만든 비밀 편지의 주인공이 다름 아닌 지원탁이었고 그는 한의찬 아들이었던 것.

지원탁은 이진근이 원하는 대로 감정에 휩쓸리지 않았다. “내가 진범을 봤어! 너희 아버지가 범인이 아니야”라는 폭주에도 치솟는 분노를 누르고 눌렀다. 그 순간 나타난 은계훈은 ‘나 알아 은계영을 데려간 사람’이란 메시지에 대해 물었고 재밌다는 듯 상대의 아픔을 희롱하는 이진근과 은계훈 사이 격한 주먹다짐이 오갔다.

그 시각 노다현도 은계훈, 지원탁, 이진근 그리고 자신까지 한 동네에 살았던 초등학교 동창이란 사실을 인지했다. 지화동에서 쌍둥이 동생을 잃어버린 은계훈과 기억을 잃어버린 노다현, 아버지를 밀고한 지원탁, 진범을 안다는 이진근까지 어른이 된 네 명의 지화동 아이들이 비로소 놀이터에서 마주하는 극적으로 재회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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