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터 액션 디자인까지”…‘더 킬러’ 장혁이 보여준 액션의 모든 것

입력 2022-07-04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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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혁이 ‘액션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더 킬러, 제작 ㈜아센디오·씨네마로엔터테인먼트)를 통해서다.

2020년 영화 ‘검객’으로 조선 검술 액션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던 최재훈 감독과 장혁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더 킬러’는 은퇴 후 성공적인 제테크로 호화롭게 살고 있는 전설의 킬러가 단기 보호를 맡게 된 여고생 소녀가 납치되자 그를 찾기 위해 예상치 못한 범죄 조직을 마주하게 되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다.

앞서 드라마 ‘추노’, ‘아이리스2’, 영화 ‘강릉’, ‘화산고’ 등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액션 연기를 섭렵한 장혁은 범죄 조직에 의해 잠재웠던 킬러 본능을 끄집어내는 킬러 역을 맡아 총기는 물론 칼, 도끼 등 각종 무기를 사용하는 액션까지 ‘액션종합선물세트’ 같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연은 물론 영화의 기획과 액션 디자인까지 맡은 그는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검객’을 끝내고 난 후 ‘검객’의 제작자와 새 액션 영화를 기획해서 시원하면서도 새로운 액션 스타일을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했다. 그러다가 ‘더 킬러’라는 웹소설을 영화화하기로 결정하고 ‘검객’을 함께 하게 된 최재훈 감독님을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혁은 액션영화로서 쾌감과 볼거리를 강조하기 위해 스토리를 최대한 ‘심플’하게 만들려고 강조하며 “스토리라인이 너무 복잡하면 퍼포먼스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대부분의 액션은 ‘원신 워컷’으로 디자인 했다”고 전했다.

최재훈 감독은 여름에 개봉하는 장르영화이니 만큼 “지루하지 않는 영화”를 만드는 게 가장 큰 목표였다면서 “관객분들이 영화를 보는 시간만큼은 아무 생각 없이 즐기시길 바랐다”고 소망을 전했다. 그리고는 “과거에는 액션 영화들이 프레임 단위로 짧게 자르는 액션신이 유행이었다면 요새는 롱테이크 액션이 트렌드가 됐다. 그런 장면을 찍으려면 배우와의 호흡이 중요한데, 장혁 배우는 늘 준비를 하고 있는 배우이기 때문에 호흡이 좋았다. 액션 뿐만 아니라 액션의 감정까지 담을 수 있었다”고 자신했다.

영화 ‘아저씨’와 ‘테이큰’을 떠올리게 하는 스토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최 감독은 “그런 영화들과의 차별점을 위해 캐릭터를 조금 더 유쾌하게 만드려고 했다. 킬러 캐릭터 역시 점점 살벌한 본 모습이 나오지만 처음에는 유쾌한 인물을 그리려고 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홍콩의 스타 배우 홍금보의 무술팀에 스카우트되어 성룡 주연의 영화 ‘메달리온’ 무술과 안무에 참여한 배우이자 무술인 브루스 칸은 이번 영화에서 장혁과 가장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범죄 조직의 주요인물을 연기한다. “반평생 액션에 종사한 사람으로 액션을 사랑하는 감독님과 배우와 함께 하는 걸 늘 꿈꿔 왔다”는 그는 장혁과 최재훈 감독과의 작업에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액션 디자인까지 참여한 장혁의 능력에 놀라워하며 “무도인으로서 액션을 대하는 장혁의 자세와 마인드에 동질감을 느꼈다. 오랫동안 만났던 무술인 동생 같아서 더 편했다. 촬영 첫날 장혁과 무술 감독님 함께 디자인한 액션 데모 영상을 처음 봤는데 너무 탄탄하더라. 장혁은 배우이기 전에 이미 훌륭한 무술 감독이더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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