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역대급 퍼포먼스에 깜짝 놀랄 것”

입력 2022-07-05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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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엔하이픈이 데뷔 후 처음으로 랩과, 케이(K)팝에서는 흔치 않는 ‘시카고 드릴’이라는 생소한 장르에 도전했다. 사진제공|빌리프랩

미니음반 ‘매니페스토’ 발표한 엔하이픈

강렬한 음악…이전 앨범과 딴판
‘퓨처 퍼펙트’등 색다른 장르 곡
코로나19로 데뷔 첫 팬들과 대면
엄청나게 설레…9월엔 월드투어
“우리 스스로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겠다.”

202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I-LAND)를 통해 데뷔한 엔하이픈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첫 번째 정규 앨범으로 밀리언셀러(113만 장)를 기록했다. 데뷔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인이 만들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국내외에서는 “글로벌 라이징 케이(K)팝스타”라고 주목했다. 여기에 5월 일본에서 선보인 싱글 음반으로는 일본 레코드협회가 수여하는 골드디스크 ‘더블 플래티넘’(50만 장) 인증까지 받았다.

엔하이픈은 “이런 관심과 성공이 우리의 능력과 노력만으로 이뤄지거나 얻어지는 게 아니라는 걸 잘 안다”면서 “새 앨범을 내놓을 때마다 새롭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려야한다는 책임감이 든다. 이번에도 스스로 사랑받을 자격이 있음을 걸 증명하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다부진 각오를 담아 4일 오후 세 번째 미니음반 ‘매니페스토 :데이 1’(MANIFESTO :DAY 1)을 발표했다. 엔하이픈은 이날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앨범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층 성장하고 강렬해진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 퍼포먼스하면 역시 엔하이픈이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매니페스토 :데이 1’은 어른들이 정의한 ‘성공’에 의구심을 품게 된 멤버들이 ‘타인이 시키는 대로 살지 않고 스스로 답을 찾겠다’고 결심하는 스토리를 담았다. 방시혁 대표 프로듀서를 비롯해 원더키드(Wonderkid) 등 하이브 레이블즈 사단이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타이틀곡 ‘퓨처 퍼펙트’(Future Perfect), ‘워크 더 라인’(WALK THE LINE), 어른들에게 일침을 날리는 올드스쿨 힙합 ‘패러독스 인베이젼’(ParadoXXX Invasion), 초여름에 잘 어울리는 소프트 팝 록 ‘TFW’, 멤버 제이크가 작사에 참여한 얼터너티브 록 ‘샤우트 아웃’(SHOUT OUT) 등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은 ‘시카고 드릴’이라는 케이팝에서는 흔치 않은 장르의 곡이에요. 생소한 장르라 더 신선할 수 있어요. 또 데뷔 후 처음으로 랩에 도전하면서 우리 모두 성장했다는 느낌도 들었죠. 여러 부분에서 시너지를 낼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실력도 더욱 단단해졌다고 할까요.”

‘퓨처 퍼펙트’는 멤버들이 또래에게 “먼저 앞으로 나아갈 테니 함께 가자”고 선언하는 곡이다. 또 그동안 발표한 타이틀곡 가운데 처음으로 제목에 ‘하이픈’(-)이 빠졌다.

이들은 “우리 세대의 생각을 세상에 당당히 선언하는 느낌으로 가고 싶었고, 하이픈에 한정 짓지 않고 연결의 의미를 좀 더 확장한 포부를 표현했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엔하이픈은 공교롭게도 세계적으로 감염증 확산 사태 중 데뷔해 오프라인으로 팬들과 만나지 못했다. 이번 앨범 활동으로 각 방송 음악프로그램에서 처음 팬들과 현장에서 만난다.

“얼마나 설레는지 몰라요. 최근 독일에서 진행한 케이팝 무대를 통해 처음 해외 팬들과 만났는데, 그 감동을 잊지 못해요. 그리고 우리 ‘엔진(팬덤)’ 분들과 만나는 거예요. 9월 월드투어도 준비하고 있는데, 준비한 것들을 모두 쏟아 부어서 후회하지 않도록 할 거예요.”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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