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오·                                           진영·이재욱(왼쪽부터). 사진제공|ENA·티빙·tvN

강태오· 진영·이재욱(왼쪽부터). 사진제공|ENA·티빙·tvN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강태오 넷플릭스 화제성 1위
‘유미의 세포들’ 진영, 2030세대 공감 견인
‘환혼’ 이재욱, 스승과 사랑 인기 톡톡
배우 강태오(28), 진영(28), 이재욱(24)이 로맨스의 달콤한 매력을 앞세워 안방극장의 새로운 ‘청춘스타’로 떠오를 태세다. 이들은 각각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2’, tvN ‘환혼’에서 핑크빛 로맨스를 이끌면서 국내를 넘어 해외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강태오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로펌회사 송무팀 직원 이준호 역을 맡았다.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박은빈)와 핑크빛 기류를 형성해 인기를 높이고 있다. 덕분에 화제성조사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7월 2주차(11∼17일)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톱10’에서는 박은빈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드라마가 20일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권 1위에도 오르는 등 세계 흥행에 성공하면서 해외 팬덤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진영은 ‘유미의 세포들’ 시즌2를 통해 직장인들의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리면서 20∼30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평범한 회사원 김유미(김고은)와 ‘장거리연애’ 중인 직장동료 유바비 캐릭터로 연인간의 이별과 재회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앞서 ‘악마판사’ 등 판타지 소재를 주로 소화해온 그는 로맨틱코미디 장르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게 됐다.

이재욱은 판타지 세계인 대호국을 배경삼은 ‘환혼’에서 부잣집 도련님 역할을 맡아 요술을 부리는 ‘술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17일 방송부터 스승 정소민과의 로맨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5%대(닐슨코리아)에 머물던 시청률을 7%까지 끌어올렸다. 해외에서는 20일 넷플릭스 세계 많이 본 TV드라마 7위(플릭스패트롤)에 오를 만큼 인기가 높지만, 국내에서는 판타지 드라마가 아직 대중적이지 않은 탓에 크게 주목받지 못해왔다. 그러나 스승과 제자의 러브스토리를 추가해 설렘을 자극하면서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