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격렬한 물놀이 후유증 조심하세요”

입력 2022-08-04 1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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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물놀이로 바다와 강, 계곡, 워터파크 물속에서 놀다 보면 무더위도 잊고, 짜릿한 스릴도 즐길 수 있다. 서핑과 웨이크보드 등의 액티비티도 대중화되었다. 하지만 물놀이 중 과도하게 힘이 들어가 근육통을 유발하거나 예기치 못한 통증이 생기거나 염좌나 골절 등의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서핑 중 어깨 부상 많아

국내 서핑 인구는 줄잡아 100만 명 정도. 10여 년 전에 비해 수십 배나 늘었다. 서핑은 기본 동작인 패들링(Paddling)을 잘 해야 즐길 수 있다… 패들링은 서핑보드 위에서 엎드린 채로, 원하는 파도에 올라타기 위해서 목표지점까지 끊임없이 팔을 젓는 동작이다. 패들링 동작을 팔 힘만으로 오랫동안 하거나 바닷물에 너무 깊게 손을 집어넣으면 물의 저항이 심해져 어깨관절에 무리가 올 가능성이 크다. 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홍세정 원장은 “팔을 많이 쓰는 스포츠는 어깨 충돌증후군을 주의해야 한다”며 “낮보다 밤에 통증이 심하고 팔을 뒤로 돌리기 어려운 증상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서핑 후 어깨 통증은 주로 1년 미만의 초보 서퍼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서핑에서 중요한 푸시업(Push-up) 동작은 상체를 뒤로 젖히고, 보드에서 무릎을 떼고 손바닥과 발끝만으로 보드에 붙어 있어야 한다. 이때 상체를 뒤로 과도하게 젖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별한 병력이 없는 젊은이들이 서핑을 배우면서 허리 통증을 겪는다면 파도타기척수병증을 의심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웨이크보드와 수상스키는 무릎 조심

웨이크보드와 수상스키는 수면의 강한 반동을 받으면서 무게중심을 잡느라 온몸에 힘을 줘 몸살이 나거나 관절에 통증을 느끼기도 쉽다. 물 위에서 강인한 근력과 체력이 요구되는 전신운동으로 점프나 회전, 착지 과정에서 무릎 부상 가능성이 높다. 웨이크보드의 부상을 예방하려면 허리 아래를 45도 각도로 비스듬히 유지하는 기마자세를 취하고, 상체는 정면을 응시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또한 화려한 기술 보다 먼저 온몸에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넘어지는 것부터 배워야 한다. 수상스키는 물위를 달리는 동안 몸을 지탱하는 무릎이 여러 차례 강한 뒤틀림을 경험하게 된다. 중심을 잃고 뒤로 주저앉을 때 무릎이 지나치게 구부러진 상태에서 회전하면 손상이 발생하게 된다.

●워터파크에선 발목 부상 주의

워터파크는 많은 사람들이 서로 엉키거나 밀리고, 미끄럽고 넘어지기 쉬운 환경상 예기치 못한 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가장 흔한 것이 발목 부상이다. 순간 발목이 잘못되면서 염좌가 일어나는 등 발목 상해가 발생하기 쉽다.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김유근 원장은 “발목 관절이 순간적으로 비틀리거나 접질러 인대나 건이 손상되어 급성 통증을 느끼게 되는 상해가 흔하다”라며 “심한 경우 관절 활액막이 찢어지고 발목 관절의 연골까지 손상이 되어 관절 주변이 퉁퉁 부어 진료실을 찾는다”라고 말했다.

발목을 삐끗하거나 심하게 꺾이는 경우 먼저 냉찜질을 하거나 테이핑을 통해 발목을 고정하는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붓기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는 인대, 연골, 신경 조직에 추가적인 문제가 없는지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미끄러움을 방지할 아쿠아슈즈 등을 신는 것이 좋다. 슬라이드를 탈 때는 간격을 잘 조절해 타고, 인공폭포는 낙수 충격을 되도록 피해야 한다. 파도타기는 물이라도 몸이 느끼는 부담이 적지않아 어린이나 평소 통증이 있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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