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사냥’ 신동엽 “음지서만 나눴던 MZ세대 연애 다룰 것”

입력 2022-08-05 06: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티빙 오리지널 ‘마녀사냥2022’의 MC로 나선 코드 쿤스트, 김이나, 비비, 신동엽(왼쪽부터). 사진제공|티빙

티빙 오리지널 예능 8부작 공개
“자극적 스토리? 실제 사연들”
“MZ세대들 ‘요즘 연애’ 말하고 싶었죠.”

2013년 연애와 성(性)에 대해 화끈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해 시청자의 마음에 ‘그린라이트’를 켰던 ‘마녀사냥’이 8부작 티빙 오리지널 예능으로 돌아온다. 5일부터 공개되는 ‘마녀사냥2020’은 연애 관련 예능이 쏟아지는 ‘연애 예능 춘추전국 시대’에 ‘원조’의 진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원조 ‘마녀사냥’을 함께 했던 홍인기PD와 신동엽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시청자의 사연을 중심으로 한 연애 토크쇼라는 큰 틀은 유지하되 자유로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플랫폼을 옮긴 만큼 보다 과감하고 대담한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MZ세대의 진짜 연애”에 초점을 맞춰 “음지에서만 나눴던 이야기”를 “양지로” 끄집어 낼 예정이다.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신동엽은 “MZ세대와 이전 세대의 연애가 완전히 다르다”면서 “예전 세대가 ‘관심 있는 이성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나요?’, ‘어떻게 썸을 타야 하나요’ 정도의 질문을 했다면 지금 세대들은 ‘잠자리하고 나서 안 사귀어도 되나요’부터 묻는다. 이게 현실이다. 회피해야 할 게 아니라 젊은 세대의 연애, 철학이 이렇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프로그램에서 다루는 성과 관련된 이야기는 “자극을 위한 자극”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일부로 자극적인 단어를 쓰는 것이 아니다. 실제 일어나고 있는 사연들을 있는 그대로 다루는 것뿐이다. 오히려 착한 자극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신동엽과 함께 작사가 김이나, 가수 코드 쿤스트, 비비가 MC로 호흡을 맞춘다. 다양한 연령과 성별이 모인 만큼 보다 풍성한 이야기가 오갈 전망이다. 멤버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홍인기 PD는 “김이나는 신동엽과 자웅을 겨루면서 ‘섹드립’(성적 농담)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신동엽과의 시너지가 굉장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코드 쿤스트는 남다른 연애 철학을 가지고 있다. 다른 사람들을 캐치하는 못하는 부분을 캐치하는 능력까지 탁월하다”면서 “비비야 말로 요즘 세대의 달라진 연애상을 솔직하면서도 건강하게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우리의 보물”이라고 말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