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과 꾸준함이 무기’ 김태균-박재홍-박경완-홍성흔, KBO 레전드 4인 추가 공개

입력 2022-08-22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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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BO

KBO가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레전드 40인 중 4명을 추가로 공개했다.

KBO는 22일 김태균(40), 박재홍(49), 박경완(50), 홍성흔(46)의 레전드 선정을 발표했다. 전문가 투표(80%)와 팬 투표(20%) 합산 결과, 177명의 후보들 중 김태균이 14위, 박재홍이 17위, 박경완이 23위, 홍성흔이 36위에 올랐다. KBO는 이들에 대해 “재능과 꾸준함을 무기로 KBO리그를 수놓았던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김태균은 일본에서 활약한 2010~2011년을 제외하곤 한화 이글스에서만 18시즌을 뛰었다. 2016년 단일시즌 최다인 310출루를 기록했고, 13연속시즌 100안타와 14연속시즌 10홈런도 작성했다. KBO리그 통산 타율 6위(0.320), 안타 3위(2209개), 타점 5위(1358개)의 기록도 그의 꾸준함을 증명한다.

박재홍은 데뷔 시즌인 1996년(현대 유니콘스) 역대 신인 최다 기록인 30홈런, 108타점, 36도루를 기록했다. 데뷔하자마자 KBO리그 역대 최초의 30홈런-30도루로 스타 탄생을 알렸고, 그 뒤로도 2차례(1998·2000년)나 더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며 호타준족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박경완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유일한 영구결번 선수로 남아있다. 공격력까지 갖춘 포수로 전성기에는 팀 전력의 절반과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투수의 능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철저한 데이터 분석과 순발력이 만든 볼 배합은 그의 전매특허였다. 2000시즌에는 4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등 포수 최초로 4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홍성흔은 KBO리그 역사상 우타자 최초로 통산 2000안타를 달성한 선수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클럽하우스 리더였던 그는 2001년과 2004년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리그 대표 안방마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2008년부터는 4년 연속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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