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재환. 스포츠동아DB
두산은 23일 잠실 KT 위즈와 홈경기에 앞서 김재환을 1군에 등록했다. 지난 5일 엔트리에서 빠진 뒤 19일만의 복귀다.
김재환은 4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무릎을 강타당했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워낙 통증이 심해 정상 출전이 어려웠다.
이후 충분한 회복을 거쳐 21일 KT와 퓨처스(2군) 경기에 출전해(5타석 2타수 무안타 3볼넷)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이날 엔트리에 복귀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3일 “수비는 어렵지만. 타격은 괜찮다고 판단했다”며 “2군 경기에서도 타격은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일단 엔트리에 합류했지만, 선발 출전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내일까지 훈련을 더 해본 뒤 본인이 괜찮다고 하면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재환은 엔트리 말소 전까지 올 시즌 8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4(321타수 75안타), 16홈런, 51타점, 출루율 0.338을 기록했다.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두산으로선 언제든 홈런을 쳐낼 수 있는 김재환의 존재가 무척 소중하다. 아직 5강 싸움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기에 김재환의 어깨도 그만큼 무거워졌다.
두산은 이날 김재환과 함께 송승환을 1군에 등록했다. 내야수 전민재와 외야수 안권수가 말소됐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