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종국 감독.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KIA는 전날 키움전에 선발출장한 타자 전원이 안타를 뽑아내며 12-3으로 크게 이겼다. 1번타자 박찬호가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2번타자 이창진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박찬호와 이창진이 테이블세터로 매우 좋은 출루능력을 보이고 있다. 우리 중심타선이 좌타 위주로 구성돼 있는데, 그 앞뒤로 배치된 우타자들이 모두 좋은 활약을 해주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KIA의 화력은 나성범, 최형우, 그리고 외국인타자인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집중돼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 3명 모두는 좌타자다. KIA는 개막 이전부터 다양한 타선 조합을 만들기 위해 우타자들의 활약을 기대했는데, 최근 박찬호와 이창진을 필두로 여러 우타자들이 부쩍 힘을 내고 있다.
김 감독은 “김선빈도 중심타선 뒤에 배치돼 꾸준히 좋은 타격을 해줬다. 이제 황대인과 박동원이 조금만 더 힘을 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수로 수비 비중이 큰 박동원에 대해선 굳이 정교함을 주문하진 않았다. 김 감독은 “타율이 올라가길 바라는 것보다는 장점인 장타력이 더 발휘되기를 기대한다. 포수로서 수비는 지금까지 아무 문제없이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