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매킬로이, 새로운 골프 리그 TGL 창설 발표

입력 2022-08-25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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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와 매킬로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맞서 미국 프로골프(PGA)투어 지키기 선봉에 선 타이거 우즈(47·미국)와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가 합작해 세운 회사 TMRW 스포츠가 2024년부터 가상현실(VR) 골프 리그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TMRW 스포츠는 ‘투모로 스포츠(Tomorrow Sports)’로 발음하며 성격은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벤처 회사다.

TMRW 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2024년 1월부터 3명이 한 팀을 이뤄 가상현실에서 경기하는 기술 기반의 골프 리그 TGL 투어를 출범할 예정”이라며 “이는 PGA 투어와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하며 1월부터 4월까지 6개 팀이 경쟁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TGL은 18홀 가상현실 코스에서 2시간 동안 진행한다. 경기는 월요일 밤 황금시간대에 총 15차례 열 예정이다. 6팀이 15주 동안 각각 5차례 경기를 펼친다.

관련 소식을 전한 트윗.


우즈와 매킬로이도 출전한다.

우즈는 이날 TGL이 낸 자료를 통해 "이는 프로 골프의 차세대 진화"라며 "이런 기술력을 활용하면 골프를 TV 프라임타임에 편성할 수 있고, 풋볼이나 농구처럼 앉은 자리에서 모든 경기를 다 지켜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골프팬들은 합법적으로 경기에 베팅 할 수 있도록 허용되며, PGA투어 선수들은 승리를 위해 경쟁하게 된다.

앞서 우즈와 매킬로이는 전날 합작 회사인 TMRW 스포츠 설립을 발표하며 "기술을 통해 우리가 좋아하는 스포츠에 접근할 새로운 방식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LIV시리즈에 대항하기 위한 노력의 일부이며, 아울러 젊은층을 골프 팬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이라는 평가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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