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한화 클래식 1라운드 2언더파 공동 2위

입력 2022-08-25 1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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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가 ‘한화 클래식 2022’ 1라운드 6번 홀에서 아이언으로 세컨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하반기 첫 메이저대회답게 페어웨이는 좁고, 러프는 길었다. “러프로 볼이 가면 버디는커녕 파 세이브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선수들의 걱정은 현실이 됐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중 가장 긴 75~80㎜의 러프는 볼을 찾기 힘들 정도였다.
어려운 코스 세팅 탓에 언더파를 친 선수가 7명밖에 되지 않은 가운데 박민지(24)가 25일 강원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 웨스트·이스트 코스(파72)에서 열린 ‘한화 클래식 2022’(총상금 14억 원·우승상금 2억52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루키 유서연2(19)이 3언더파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고, 박민지는 김해림(33)과 함께 1타 차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번(파4) 홀 보기로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7번(파3) 홀에서 1타를 만회해 전반을 이븐파로 마친 뒤 10번~11번(이상 파4)~12번(파5)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신바람을 냈다. 14번(파4) 홀에서 티샷이 러프로 향해 2번째 보기를 적어냈지만 나머지 홀에서 타수를 지키며 2언더파로 첫날 일정을 마감했다. “연습라운드 때부터 러프를 보고 깜짝 놀랐다”는 그는 “오히려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민지와 같은 조에서 친 유해란(21)과 한진선(25)은 각각 2오버파를 기록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다 후원사 주최 대회를 맞아 모처럼 국내 나들이에 나선 지은희(36)는 6오버파를 쳤다.

춘천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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