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 6이닝 무실점-소크라테스·김선빈 슈퍼캐치…KIA 5할 승률 사수!

입력 2022-08-25 2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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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LG에 1-0으로 승리한 KIA 소크라테스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5할 승률을 지켜야 한다는 KIA 타이거즈 선수들의 의지가 빛났다.

KIA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이의리의 6이닝 1안타 7삼진 무실점 역투와 야수들의 슈퍼캐치를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5위 KIA는 55승1무54패로 5할 승률을 사수했다. 이의리는 시즌 8승(8패)째를 챙기면서 평균자책점(ERA)도 4.15에서 3.96으로 낮췄다.

KIA 김종국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팀이 5할 승률을 지키고 있는 데 대해 “좋은 흐름을 타다 지기도 했으나,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끝내기로 이기기도 한다. 힘든 상황에서 모든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원정 6연전의 마지막이 LG전이다. 3승3패를 목표로 집을 떠나왔는데, 지금까지는 (2승2패로) 잘 왔다. LG전도 잘 마무리하고 광주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KIA 선수들은 5할 승률 사수를 위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1회말 이의리가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LG 선두타자 홍창기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고, 1사 후 김현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2루 위기에서 이의리는 채은성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성 타구를 맞았다. 하지만 중견수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20여m를 질주해 담장을 직격할 듯하던 타구를 점프 캐치했다. 이의리는 큰 위기를 넘기고도 오지환에게 또 볼넷을 내줬으나, 로벨 가르시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1회를 마쳤다.

안정을 되찾은 이의리가 호투를 펼친 가운데 KIA는 4회초 귀중한 1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좌월 2루타를 터트렸다. 최형우의 내야땅볼 때 나성범이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소크라테스의 느린 내야땅볼 때 3루주자 나성범이 여유 있게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영(0)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KIA는 7회말부터 불펜을 집중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KIA는 7회말에만 불펜투수 4명을 기용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2사 1·2루 위기가 찾아왔지만, 박해민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2루수 김선빈이 어렵게 잡아 1루주자를 2루서 아웃시켜 실점을 막았다.

KIA는 8회말에는 투수들에게 아웃카운트를 1개씩 책임지게 했다. 7회말 등판한 이준형이 좌타자 김현수를 막고 내려간 뒤 박준표,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잇달아 등판해 8회말을 넘겼다.

전날(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팀의 승리를 지키지 못하고 불론 세이브를 범한 정해영은 9회말 또 1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야수들이 나섰다. 정해영은 홍창기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으나, 9회말부터 좌익수로 옮긴 소크라테스가 또 다이빙 캐치로 팀과 정해영을 모두 구해냈다. 안타로 판단한 2루주자 문성주는 이미 3루를 돈 상황. KIA 야수들은 2루로 송구해 경기를 끝내며 환호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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