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아쉽게 놓친 데뷔 첫 승·CP 여자오픈 공동 2위 마무리

입력 2022-08-29 1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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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나란히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았던 최혜진(23)과 안나린(26), 둘 모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최혜진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오타와 헌트&GC(파71)에서 열린 CP 위민스 오픈(총상금 235만 달러·31억5000만 원)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만을 잡아 2타를 줄였다.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해 폴라 레토(남아공·19언더파)에게 우승을 내주고 넬리 코다(미국·18언더파)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3위였던 레토는 마지막 날 4타를 줄인 덕분에 2014년 LPGA 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35만2500달러(4억7000만 원)를 챙겼다.
최혜진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지루한 파 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다 15번(파3) 홀에서야 첫 버디를 잡았다. 17번(파3) 홀에서 2m 버디 퍼트를 놓친 게 뼈아팠다. 18번(파5) 홀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았지만 레토에 결국 1타 차 역전 우승을 내줬다.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최혜진은 US여자오픈과 롯데여자오픈에서 거둔 3위를 넘어 데뷔 후 개인 최고성적을 거뒀다. 신인왕 포인트 80점을 추가해 1015점을 쌓아 이 부문 선두 아타야 티티쿤(1075점·태국)을 60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최혜진은 “많이 아쉽지만 중간에 타수가 많이 벌어지면서 다운됐다가 후반에 잘 지켰고,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한 것이 만족스럽다”며 “한국에 있을 때부터 LPGA 투어는 가고 싶은 무대였는데, 직접 와서 경기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실력도 늘어간다고 느낀다. 남은 경기도 신인답게 당당하게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안나린은 버디 4개, 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로 1오버파 72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3라운드까지 공동 6위였던 김아림(27)은 4타를 줄여 16언더파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세영(29)도 8타를 줄여 12언더파 공동 9위에 올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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