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고효준. 스포츠동아DB
SSG 랜더스 고효준(39)이 팀의 왼손 불펜투수 갈증을 해소할까.
고효준은 8월 14일 1군 엔트리에 다시 든 뒤 나선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00(3.2이닝 무실점), 이닝당 출루허용(WHIP) 1.09로 활약했다. 6월 어깨 염증으로 1군 선수단을 떠난 지 약 1개월 반만의 복귀였다. 그럼에도 올 시즌 팀의 초반 상승세에 기여한 4월(7경기·2홀드·ERA 0.00·WHIP 1.25)과 전혀 다르지 않은 기량을 발휘했다.
SSG로선 고효준의 복귀가 반갑다. 김원형 SSG 감독은 그간 왼손 불펜을 필요로 했다. 기존 필승조 중에선 김택형과 김태훈이 이 역할을 맡고 있었다. 그러나 김태훈이 올 시즌 9경기에서 ERA 10.13, WHIP 3.00으로 부진한 뒤 김택형이 홀로 남았다. 6월까지는 고효준의 합류로 구색이 갖춰졌으나, 갑작스러운 부상 탓에 또 다시 충원이 필요해졌다.
SSG는 왼손 불펜을 채우기 위해 다른 방법도 썼다. 5월에는 KT 위즈에 사이드암 이채호를 내주고 정성곤을 영입했다. 여러 변화구로 투구 레퍼토리에 다양성을 더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합류 이후 1군에선 2경기에 나섰고, 6월부터는 퓨처스(2군)팀에 머문 시간이 길어졌다. 후반기에는 기존 선발투수 오원석의 보직을 바꾸는 등 왼손 불펜을 보강하기 위한 노력이 거듭됐다.
SSG가 왼손 불펜을 찾으려 한 것은 불펜에 다양한 유형의 투수를 두기 위해서다. 물론 약점으로 보기는 어렵다. 현재 사이드암 장지훈을 제외하면 노경은, 문승원, 최민준, 서진용 등 오른손 불펜이 많으나, SSG 불펜은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252(2위), 피OPS(피출루율+피장타율) 0.695(3위)로 준수하다. 다만 좌타자에게 강점을 보인 고효준(피안타율 0.210·피OPS 0.602)은 다양성과 상대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카드다.
고효준은 지난 2년간 2차례나 방출 시련을 겪었다. 그러나 올 시즌 SSG로 이적한 뒤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와 선수, 지도자로 오랜 시간 함께한 김 감독이 가능성을 본 까닭이다. 김 감독은 그가 변화구 위주로 투구 패턴을 바꿔 볼카운트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도록 유도했다. 고효준은 “스타일을 바꾼 뒤로 자신감도 더 생겼다”고 말했다.
동기부여도 강하다. 우리 나이로 마흔에 다시 찾아온 전성기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강하다. 팀이 개막 이후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만큼 승리를 향한 집념도 강해졌다. 고효준은 이 모든 과정이 즐겁다. 그는 “지금까지 야구하면서 ‘가장 즐겁게 야구한다’고 말할 수 있는 시즌은 바로 올해”라고 밝혔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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