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창립 21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사진제공 l 신한금융

신한금융 창립 21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사진제공 l 신한금융


지주사 창립 21주년 기념식
“초격차의 종합금융그룹 도약”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지주사 창립 21주년을 맞아 ‘공감과 상생의 금융 생태계’를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최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지주사 창립 21주년 기념식에서 조 회장은 “고객몰입과 포트폴리오 경쟁력, 차별적 문화와 역량을 바탕으로 공감과 상생의 금융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최우선 가치로 고객을 내세웠다. “고객의 자산을 지키고 금전적 이익을 제공했던 과거 역할을 넘어, 일상의 모든 영역을 케어하고 생애주기 전체의 금융을 지원하는 라이프 플랫폼으로 확장해야 한다”며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제공하는 고객몰입을 완성하자”고 했다. 이를 위해 미래 금융시장의 주역인 2030 MZ세대 및 금융 취약계층의 목소리 경청과 데이터 기반의 고객 분석 등 감성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디지로그’ 전략을 강조했다.

포트폴리오 경쟁력도 중요시했다. 조 회장은 “그룹사 간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으로 그룹의 글로벌과 자본시장 역량을 선진 금융사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은행과 비은행, 국내와 글로벌, 대면과 비대면 등 균형 잡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통해 초격차의 종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자”고 독려했다.

끝으로 “코로나19의 위기를 겪으며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공감과 상생의 큰 힘을 모두가 깨닫게 됐다”며 “ESG 경영을 일상의 기준으로 삼아, 환경을 지키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는 등 공정성과 다양성을 지켜나가자”고 강조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