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사생활 캐려 정말 ‘이런 일’까지?

입력 2022-10-07 1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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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엘리자베스 헐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의 해리 왕자, 가수 엘튼 존, 배우 새디 프로스트와 엘리자베스 헐리 등이 ‘심각한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영국의 대표적인 타블로이드 신문 데일리 메일 등을 발행하는 어소시에이티드 뉴스페이퍼스 Ltd(ANL)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로이터통신, BBC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리 왕자와 배우 프로스트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률사무소 햄린스(Hamlins)는 ANL이 저지른 ‘혐오스런 범죄 행위’라며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집과 차에 도청장치 설치
▼개인 전화 도청 및 녹음 의뢰
▼내부 기밀정보 취득을 목적으로 부패한 경찰에게 대가 지불
▼사칭으로 개인 병원, 클리닉, 치료소 등에서 의료정보 취득
▼불법적 수단과 조작으로 은행계좌, 신용 기록 및 금융거래 접근.

햄린스는 위의 사례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원고들은 진실을 밝히고 해당 언론인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뭉쳤다”고 덧붙였다.

영국 해리 왕자와 가수 엘튼 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ANL은 터무니없는 중상모략이라고 펄쩍 뛰었다.

이 신문 그룹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30년 이상 된 기사들에 관한 전화 해킹 스캔들에 우리 신문 이름을 끌어들이기 위해 미리 계획하고 조직한 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 이 터무니없는 비방들에 대해 완전하고 명확하게 반박한다”고 밝혔다. 또한 원고 측이 사생활 침해 사례로 제시한 것들에 대해 “근거 없고 신뢰할 수 없는 증거”라고 일축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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