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즈만, 1/6 가격에 바르셀로나 → 아틀레티코 U턴

입력 2022-10-11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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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안 그리즈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랑스 축구대표 앙투안 그리즈만(31)이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완전 이적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0일(현지시간) 2021년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 2시즌 째 임대 선수로 뛰고 있는 그리즈만의 완전 이적에 합의했다며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30일까지라고 발표했다.

영국 BBC는 스페인 축구기자 기옘 발라게(Guillem Balague)를 인용해 그리즈만의 임대 조건에는 그가 전체 경기의 50% 이상, 출전 경기의 45분 이상 뛰면 아틀레티코가 4000만 유로(약 555억 원)에 영입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었다. 하지만 아틀레티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번 시즌 그가 출전한 11경기 중 8경기를 후반 15분 이후 교체 투입함으로써 이 조항의 발동을 막았다고 보도했다.

ESPN은 아틀레티코가 바르셀로나와 그리즈만의 이적료를 4000만 유로에서 2000만 유로(약 277억원)로 줄이기로 합의한 뒤 완전 이적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그리즈만은 이번 시즌 11경기(선발 3차례)에서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2014년 여름 스페인 레알 소시에드를 떠나 아틀레티코에 합류했다. 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던 그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당시 역대 6번째 고액에 해당하는 1억2000만 유로(약 1665억원)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하지만 2시즌 동안 102경기에서 35골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쳤다. 게다가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까지 겹치면서 작년 여름 2년 임대 조건으로 전성기를 보낸 아틀레티코에 복귀했다. 이번에 완전이적이 성사됨으로써 그의 몸값은 불과 3년여 만에 1/6로 하락한 셈이 됐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에서 304경기에 출전해 144골을 넣었다. 이는 구단 역대 최다득점 4위에 해당한다. 그는 아틀레티고 유니폼을 입고 유로파 리그, 스페인 슈퍼 컵,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우승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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