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떠난 바르셀로나, 2시즌 연속 조별리그 탈락 눈 앞

입력 2022-10-13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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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13일 인터 밀란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 3위에 머물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우승에 빛나는 스페인 명문 FC 바르셀로나가 2시즌 연속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다.

바르셀로나는 13일 홈구장 캄프누에서 열린 2022~2023 UCL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이탈리아의 인터 밀란과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친 바르셀로난 1승 1무 2패(승점4)로 3위에 머물렀다.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승점 12)이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인터 밀란이 2승 1무 1패(승점 7)로 2위에 자리해 남은 1장을 얻기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각각 2경기를 남겨 둔 바르셀로나와 인터 밀란은 바에이른 뮌헨과 빅토리아 플첸(체코·승점 0)을 한 번씩 상대한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7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홈 5차전에 이어 11월 2일 원정경기로 빅토리아 플첸과 최종 6차전을 치른다.

반면 인터 밀란은 이달 27일 홈에서 빅토리아 플첸과 5차전, 이어 11월 2일 원정경기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한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인터 밀란에 승점 3점차로 뒤져있다. 골 득실은 같다. 인터 밀란이 27일 4연패로 ‘동네북’ 신세인 빅토리아 플첸에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바르셀로나는 같은 날 바이에른 뮌헨을 반드시 잡아야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전망은 어둡다. 앞서 벌어진 C조 2차전에선 바이에른 뮌헨에 0-2로 패했다. 최근 상대전적 역시 5연패. 바이에른 뮌헨의 절대 강세다. 만약 5차전에서 진다면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확률이 매우 높다.

이 경우 조 3위로 2시즌 연속 유로파리그 행이다. 구단의 얼굴이었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구단의 재정 문제로 팀을 떠난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는 21년 만에 UCL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바 있다. 이번 여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쥘 쿤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등을 영입하며 명가 재건을 노린 바르셀로나 처지에선 2시즌 연속 수모를 피할 수 없게 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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