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정민철 → 손혁 단장 교체

입력 2022-10-13 1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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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이 만료한 정민철 단장(50)과 재계약 하지 않고새 단장에 손혁 전력강화 코디네이터(49)를 선임했다.

한화는 13일 “3년 동안 선수단 재편 작업을 통해 팀 재건의 토대를 마련한 정민철 단장이 임기를 마쳤다”며 “구단의 상황과 방향성에 이해도가 높은 손혁 코디네이터를 신임 단장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2020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을 역임한 손 신임 단장은 지난해 12월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로 한화와 계약한지 채 1년도 안 돼 단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한화 구단은 “코디네이터로서 보여준 전문성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을 다음 단계로 진일보시키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투수의 멀티 이닝 지양 메시지를 현장에 전달해 불펜 안정화에 기여했고, 명확한 보직 설정과 준비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후반기 영상분석을 통해 투수 김민우의 안정적 투구폼 회복을 돕는 등 전문가의 모습을 보였다”고 손혁 단장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손 신임 단장은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이 팀의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팀 전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현장을 지원하는 게 내 역할”이라며 “한화 이글스가 과거 영광을 재현해 팬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3년간 구단을 위해 애쓴 정민철 단장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이번에 물러난 정 전 단장은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던 2019년 10월 친정팀 단장으로 부임해 3년간 일했다.

한화 선수·코치 출신인 정 전 단장은 리빌딩을 위해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방출한 뒤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개선했다. 또한 구단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영입했다.
하지만 그가 재임한 3시즌 내내 최하위에 그쳤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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