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이토록 다변화된 인간 심리 완성할 줄이야

입력 2022-10-14 1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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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이 남긴 여운이 이어진다.

최근 종영된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 극의 중심을 이끈 오인주로 활약한 김고은은 드라마틱한 감정 변화를 겪는 캐릭터를 세밀하게 담아냈다. 김고은 연기 강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범상치 않은 사건이 펼쳐진 가운데 오인주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극적 분위기 환기를 도왔다. 인간적인 캐릭터인 오인주로 녹아든 김고은이 특별한 이유다.

실제로 김고은은 “답답해 보일 수 있는 오인주 캐릭터를 어떻게 하면 밉지 않게 표현할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런 김고은 노력 덕분에 오인주 캐릭터는 남달랐다. 세 자매 맏어니로서의 매력, 진화영(추자현 분)과의 우정과 연민, 돈을 향한 야망과 집착, 최도일(위하준 분)을 향한 믿음은 오인주 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다변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덕분에 작품은 종영됐지만, 오인주를 연기한 김고은을 향한 잔상은 여전하다.

또한, 극 중 오인주가 그토록 원했던 아파트에 입성하게 되는 장면에서 적막 속 오열하는 김고은 감정은 현실을 사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토록 바랐지만, 그 과정은 고난과 괴로움에 연속. 복잡하고 미묘한 그 감정을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한 김고은 연기 성장에 좋은 평가가 뒤따른다. 덕분에 김고은 화제성도 높아졌다. 드라마 출연자 관련 지표 등에서 호성적을 내면서 김고은 저력을 입증했다.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남다른 행보를 이어가는 김고은은 이번에는 작품이 아닌 팬미팅을 통해 직접 팬들과 시간을 가진다. 김고은은 데뷔 10주년 팬미팅 ‘고은날: come in closer’로 15일 개최한다. 팬들과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는 김고은 바람이 이루어진다. 작품 활동도 계속된다. 김고은 영화 ‘파묘’ 촬영에 돌입하며 스크린 활동도 이어간다.

또한, 연말에 개봉을 앞둔 영화 ‘영웅’을 통해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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