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세계 최강’ 한국, 월드컵 파이널대회도 제패

입력 2022-10-17 13: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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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다시 한번 ‘양궁 세계 최강’의 입지를 다졌다. 국가별·종목별 출전제한 규정이 있어도 가장 많은 출전선수를 배출했고, 메달도 가장 많이 챙기며 기분 좋게 올 시즌을 마쳤다.


한국은 17일(한국시간) 멕시코 트락스칼라에서 끝난 2022 현대 양궁월드컵 파이널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냈다. 최고참 김우진(30·청주시청)이 리커브 남자 개인전에서 개인통산 4번째 월드컵 파이널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리커브 여자 개인전에서도 올림픽 3관왕 안산(22·광주여대)과 최미선(26·순천시청)이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이번 대회는 올해 1~4차에 걸쳐 펼쳐진 월드컵 시리즈의 ‘왕중왕전’이었다. 종목별로 월드컵 시리즈 개인전 우승자 4명, 세계랭킹 상위 3명, 개최국 우수선수 1명을 포함해 총 8명이 출전했다. 종목별 동일국가 선수는 2명으로 제한됐지만 이번 대회에 김우진, 김제덕(18·경북일고·이상 리커브 남자 개인전), 안산, 최미선(이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김윤희(28·현대모비스·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등 5명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하이라이트는 김우진의 금맥 수확이었다. 김우진은 이날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선에서 미겔 알바리노 가르시아(28·스페인)를 세트점수 7-1(28-27 30-27 29-29 29-28)로 완파했다. 2012년 도쿄, 2017년 로마, 2018년 삼순(튀르키예) 대회에 이은 통산 4번째 월드컵 파이널 금메달이다.

안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집안싸움이 된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선에서도 안산이 최미선에 세트점수 6-4(28-30 28-27 28-29 28-26 29-28)로 역전승했다. 안산은 생애 첫 월드컵 파이널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최미선도 2015년 멕시코시티(금)와 2016년 오덴세(은) 대회에 이어 또 한번 메달을 수확했다.
반면 김제덕은 리커브 남자 개인전 4위에 그쳤고, 김윤희도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한국은 올해 4번의 월드컵 시리즈와 이번 파이널 대회를 합쳐 금메달 1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를 쓸어 담았다. 4월 국가대표 선발전 때문에 안탈리아 1차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도 2위 영국(금 5·은 5·동 1개)을 가볍게 제치고 전체 1위에 올랐다.


세계양궁협회는 “김우진은 4번의 월드컵 파이널대회 금메달 수확과 함께 통산 월드컵 우승 횟수를 8번으로 늘렸다”며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2020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우승자다운 경기력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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