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처럼” KS 준비 한창인 SSG,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구슬땀

입력 2022-10-17 1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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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SSG 랜더스가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한국시리즈(KS) 준비에 나섰다.

SSG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KS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정규시즌 최종전이었던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4일을 쉰 SSG는 13일부터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KS 1차전 하루 전인 31일까지 ‘3일 훈련-1일 휴식’의 일정을 거듭한다.

이날 선수들은 오전 10시50분부터 그라운드로 나와 가볍게 몸을 푼 뒤 캐치볼과 PFP(Pitcher Fielding Practice),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오후에는 타격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스프링캠프 때와 같은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번트 등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투수와 내야수들이 합을 맞추는 PFP는 보통 스프링캠프 초반부에 하는 훈련이다. 선수들은 KS 전까지 주어진 약 3주간 변화보다 기본기를 한 번 더 점검하자는 김원형 SSG 감독(50)의 뜻을 잘 따랐다. 투수 오원석(21)은 “(KS에 앞서) 다시 준비한다는 생각”이라며 “스프링캠프 때처럼 훈련하고 있다.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슬슬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필요도 있다. 18일부터는 라이브 배팅·피칭, 21일부터는 연습경기 6차례가 예정돼 있다. 연습경기는 자체 청백전으로 펼쳐진다. 김 감독은 “이제는 경기감각을 중요하게 생각할 때”라며 “연습경기여도 훈련 때와는 우리 몸이 쓰는 힘이나 부담의 정도가 많이 다르다. 청백전 첫 경기가 예정된 21일을 기준으로 볼 때, 이미 몇 주 쉰 선수들도 있다. (투수는) 타자를 상대로 던지면서 몸을 만들면 좋다. 그래서 연습경기를 빨리 시작하려 했다”고 밝혔다.

베테랑 추신수(40)가 정상 컨디션을 되찾고 있는 점 또한 긍정적 요소다. 지난달 늑간근 부상을 입은 당시에는 호흡에도 적잖은 영향을 받았지만, 통증이 조금씩 사라진 뒤 타격훈련도 시작했다. 김 감독은 “지금은 몸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타격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며 “이제는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할 때지만, 몸 관리도 중요하다. 이번 훈련 기간 동안에는 실전을 길게 치르진 않아도 경기에 뛰는 모습을 보면서 컨디션을 계속 지켜보려 한다”고 말했다.

인천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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