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드민턴, 덴마크·프랑스오픈 최대 과제는 ‘女 복식조 개편’

입력 2022-10-17 17:2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에 출전하는 한국배드민턴이 여자대표팀 복식조 개편이라는 큰 과제를 안고 유럽행에 나섰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리는 덴마크오픈에 출전한다. 23일까지 대회를 마친 뒤 25일부터 3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도 나선다.


이번 대표팀 파견명단은 흥미롭다. 남녀 단식 에이스 허광희(27)와 안세영(20·이상 삼성생명)이 각각 전략적인 이유와 발목 부상으로 빠졌다. 여자복식 조합은 세계랭킹 3위 이소희-신승찬(이상 28·인천국제공항) 조와 19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유림(이상 22·삼성생명) 조를 해체했다.


이번 유럽 파견에서는 이소희-백하나 조, 신승찬-이유림 조, 세계랭킹 1위 김소영(30·인천국제공항)-공희용(26·전북은행) 조, 9위 정나은(22·화순군청)-김혜정(24·삼성생명) 조가 출전한다.


이 같은 조합 마련을 놓고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장고 끝에 6주 전 명단 구성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세계랭킹이 높지만,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에서 최상위 레벨에선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물론 아쉬움은 크다. 이소희-신승찬, 백하나-이유림 모두 주니어 대표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와 대표팀에서 투자한 시간이 적지 않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2차례 중국오픈이 취소됐고, 내년 5월부터는 2024파리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가 잇달아 열린다. 새 복식조합 마련을 위한 최적이 시기이며, 실패해도 리스크가 적고 성공하면 수확이 크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복식조가 처음 결성되면 양 선수가 그 전에 보유하던 랭킹 포인트의 40%씩 합쳐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며 “이번 대회 규모가 크지만 우리 선수들이 그 동안 쌓아 온 랭킹 포인트가 높아 출전 할 수 있게 됐다. 어떤 경쟁력을 보이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