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신기록’ 박병호 6G 연속 타점·‘PS 신기록’ 이정후 15G 연속 안타

입력 2022-10-17 2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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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왼쪽)-이정후

KT 위즈 박병호(36)와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가 앞 다퉈 가을야구 신기록을 만들었다.

박병호는 17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2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1회초 팀이 1-0으로 앞서가는 선제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1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의 4구째 커브(시속 128㎞)를 밀어 쳐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뽑았다. 볼카운트는 1B-2S로 불리했지만 해결사 본능을 제대로 살렸다. 2루주자 배정대가 3루를 돌아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이로써 박병호는 ‘준PO 6연속경기 타점’을 올렸다. 준PO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이진영(SK 와이번스·LG 트윈스)의 5연속경기 타점이다. 박병호는 앞서 16일 벌어진 준PO 1차전에서도 솔로홈런으로 타점을 올린 바 있다.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한 이정후도 KT를 상대로 포스트시즌(PS) 신기록을 작성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이정후는 0-2로 뒤진 4회말 1사 후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이한 2번째 타석에서 KT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에게서 우중간 안타를 빼앗아 ‘PS 15연속경기 안타’ 신기록을 만들었다. 종전 기록은 류중일(삼성 라이온즈), 이정훈(빙그레·한화 이글스), 안경현(두산 베어스)의 14연속경기 안타다. 이정후는 6회말 2사 후에도 기술적 타격으로 좌익수 왼쪽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리며 이날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마크했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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