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Ye·옛 카녜이 웨스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예(Ye·옛 카녜이 웨스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반(反)유대인 발언으로 인스타그램에 이어 트위터에서도 활동이 제한된 미국의 힙합 스타 예(Ye·옛 카녜이 웨스트)가 극우성향의 소셜미디어 팔러(Parler)를 매입한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팔러의 모회사 팔먼트 테크놀로지스와 예는 오는 4·4분기 중에 거래를 완료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다. 거래가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2018년 설립한 팔러는 트위터와 비슷한 서비스로 등록 이용자 수는 1650만 명에 이른다. ‘자유로운 발언을 지향하는 공간’을 표방한다. 따라서 경쟁 매체보다 콘텐츠 규제에 느슨한 편이다. 특히 기존 소셜미디어의 콘텐츠 규제에 반발한 극우 성향의 시민들이 몰리면서 급성장했다.

예는 매각 합의 발표문에서 “보수적인 의견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세계에서 우리가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매입 배경을 전했다.

그는 최근 유대인 혐오, 반 유대주의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이용에 제한을 받았다. 그는 2016년 이래 음악활동 보다 ‘문제적 발언’으로 수차례 구설에 올랐다.

코로나19 백신을 \'짐승의 표식\'이라고 표현했고,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에선 자신의 패션브랜드 쇼에서 ‘백인 목숨도 소중하다’(White Lives Matter)라고 찍힌 티셔츠를 입어 비판받았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