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성원토월그랜드타운 리모델링 수주

성원토월그랜드타운 리모델링 조감도. 사진제공｜포스코건설

36층 43개동 7136세대로 탈바꿈
리모델링 누적 수주액 3조원 돌파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하 그랜드 사업단)이 최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성원토월그랜드타운’ 리모델링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시공자로 최종 선정됐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성원토월그랜드타운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하면서 업계 단일년도 최대 실적인 리모델링 누적 수주액 3조 원을 넘어섰다.

1994년 준공된 성원토월그랜드타운은 올해 28년이 경과한 단지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코오롱글로벌로 구성된 그랜드 사업단은 기존 아파트 25층 42개 동 6252세대를 수평, 별동증축 리모델링해 36층 43개 동 7136세대로 탈바꿈 시킬 예정이다. 신축되는 884세대는 일반분양된다. 공사비는 약 2조3600억 원으로 국내 리모델링 사업 중 사상 최대 규모다.

그랜드 사업단은 성원토월그랜드타운에 독자 브랜드 ‘그랜드36(GRAND36)’을 비롯해 다양한 특화 설계를 제안했다. 특히 골든 게이트, 블루 게이트, 오픈 게이트 등 압도적인 스케일의 문주와 최상층 그랜드 스카이 브릿지, 곡선 형태의 측벽 디자인에 스틸 강판과 커튼월룩 마감을 더한 아티스틱 사이드 월 등으로 웅장한 외관 디자인을 구현했다.

기존의 지상주차장은 거대한 자연의 예술작품(그랜드 아르떼)이라는 콘셉트를 가미해 그랜드 테마가든으로 공원화 한다. 기존 2개 층이었던 지하주차장은 4개 층으로 확대해 세대 당 0.63대에 불과했던 주차공간을 1.31대로 늘려 입주민들의 주차 편의성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그랜드 사업단은 또 그랜드 시네마, 수영장, 골프 연습장, GX룸, 사우나, 피트니스, 멀티 코트, 커뮤니티 홀, 스카이 커뮤니티 등 아파트 리모델링에서 전례 없는 수준의 커뮤니티시설도 제안했다.

이번 수주를 통해서 포스코건설은 누적 수주 총 32개 단지, 3만468세대의 사업 수행 실적으로 명실상부한 리모델링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신반포청구아파트 리모델링’, ‘명일중앙하이츠아파트 리모델링’, ‘잠실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연달아 수주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사업은 신축이나 재건축과 달리 설계, 인허가, 시공에 이르기까지 고도의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다”며 “포스코건설은 업계 누적 1위의 수주 실적과 수많은 사업 수행 경험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쏟아 부어 주변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