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내내 부상과 싸운 KT, PS서도 부상과 전쟁…이강철 감독 “버텨준 선수들 고맙다”

입력 2022-10-20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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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준PO 4차전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kt 이강철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KT 위즈는 올 시즌 내내 부상과 싸우고 있다. 정규시즌 개막 직전 간판타자 강백호가 피로골절에 따른 수술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불펜의 주축 박시영, 외국인타자 헨리 라모스 등이 잇따라 전열을 이탈했다. 쿠에바스와 라모스는 교체가 불가피했고, 박시영은 시즌 아웃을 피하지 못했다. 그 뒤로도 계속 부상자가 나온 가운데 포스트시즌(PS)도 예외가 아니다. 정규시즌 내내 리드오프로 제 몫을 한 조용호가 허리를 다쳐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3차전에 내리 결장했다. 박병호는 다친 발목이 완전치 않지만 테이핑으로 버티고 있다.

준PO를 치르는 도중에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가 나왔다. 대체불가 자원인 유격수 심우준이다. 심우준은 17일 2차전을 앞두고 어깨에 담 증세를 느껴 휴식을 취해야 했다. 하루를 쉬고 19일 3차전에 선발출전했지만 완전할 수 없었다. 담 증세 때문에 송구 동작이 불편했다. 그래도 출전을 이어나갔지만, 4회말 타석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발을 맞고는 5회초 수비부터 교체됐다.

팀당 144경기의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다보면 완벽한 몸 상태로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이 많지 않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공을 던지지 못하거나 뛰지 못할 정도의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면 대개는 치료를 병행하며 훈련과 경기를 소화한다. 대표적 케이스 역시 심우준이다. 전반기 막바지 왼 손가락을 다쳐 10일자리 부상자명단(IL)에 한 차례 오른 것을 제외곤 늘 제 자리를 지켰다.

심우준은 20일 4차전에도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베테랑 2루수 박경수가 컨디션 저하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페넌트레이스 막판부터는 포스트시즌과 비슷하게 승부가 중요한 경기들을 치렀다. 올 시즌 전체로 봐도 우리 선수들이 정말로 잘 해왔다. 부상자들이 잇따른 상황에서도 잘 버텨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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