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바람의 남자들1’ 김성주 “힘든 적 한 번도 없었던 방송” [TV종합]

입력 2022-10-23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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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TV CHOSUN ‘바람의 남자들’

사진제공 = TV CHOSUN ‘바람의 남자들’

TV조선 예능 ‘바람의 남자들’이 시즌1을 종료했다.

22일 ‘바람의 남자들’ 시즌1 최종회는 경상북도 김천에서 펼쳐졌다. 김성주와 박창근, 그리고 음악 친구 나비, 박재정, 이병찬이 출연해 깊어 가는 가을밤을 흥과 감성 가득한 무대로 꽉 채웠다.

이날 ‘바람의 남자들’은 박창근이 부른 샤프의 ‘연극이 끝난 후’를 시작으로 다양한 무대가 이어졌다. 첫 곡은 이병찬이 감미로운 목소리로 모노의 ‘넌 언제나’를 부르며 관객들에게 밝은 기운을 전파했다. 또 이병찬은 성시경의 ‘희재’를 선곡해 슬픈 멜로 영화를 본 것 같은 아련함을 선사했다.

박재정은 MSG워너비의 ‘바라만 본다’를 불렀다. 박재정은 “원래 4명이 부르는 노래다. 그런데 행사를 할 때 다 같이 스케줄을 잡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혼자 부르는 것을 연습을 했다. 준비가 되어있다”는 센스 넘치는 말과 함께 완벽한 무대를 펼쳐 박수를 받았다.

이어 박재정은 데뷔 9년 만에 내는 첫 정규 앨범 수록곡이자 자작곡인 ‘B에게 쓰는 편지’도 들려줬다. 박재정 본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노래는 관객들을 더욱 노래에 몰입하게 만들었고, 박창근은 “누구의 일기장을 훔쳐본 느낌이고, 에세이를 읽은 느낌이었다. 아름다웠다”면서 극찬했다.

박창근과 박재정의 듀엣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김광석의 ‘기다려 줘’를 선곡해 잔잔하고 담담하지만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만들었다.

나비는 유쾌한 에너지로 미소를 유발했다. 나비는 “가족들이 응원하고 도와줘서 도전도 하고 무대에서 재밌게 노래도 부를 수 있다. 특히 시부모님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집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맛있는 걸 제일 먼저 챙겨주신다. 지금도 아기를 봐주고 계신다. 너무 감사하다”면서 가족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나비는 변함없는 가창력을 뽐내면서 흥을 폭발시키는 에너지로 관객들을 휘어잡았다. 특히 나비는 ‘집에 안 갈래’를 부르며 별다른 퍼포먼스 없이도 목소리만으로도 섹시한 매력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나비는 박창근과 함께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부르며 180도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감성을 자극했다.

시즌1을 마무리하는 자리답게 ‘바람의 남자들’을 이끌면서 누구보다 음악에 진심을 보였던 김성주의 노래도 들을 수 있었다. 김성주는 서영은의 ‘혼자가 아닌 나’를 선곡해 의외의 노래 실력을 뽐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늘 티격태격하면 찐친 박창근도 “너무 잘하잖아”라며 추켜세웠고, 김성주는 “오늘 이 추억이 평생 남을 것 같다”라고 행복해했다.

공연의 마지막이 다가왔고, 김성주는 시즌1의 마무리를 알렸다. 김성주는 “한여름에 시작해서 겨울이 오기 전에 마무리를 한다. 11번의 음악여행을 하면서 단 한 번도 힘들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아름다운 풍광과 음악친구가 들려주는 라이브, 관객분들이 함께 해주시니 이것 이상의 힐링은 없었던 것 같다. 충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창근 역시 “마지막은 또 다른 시작이지 않냐. 괜찮게 마무리를 하고 싶다”면서 마지막 노래로 최백호의 ‘바다 끝’을 선곡해 불렀다. 마지막까지 좋은 사람들과 좋은 노래로 가득했던 ‘바람의 남자들’은 관객들과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고, 아름다운 마무리와 함께 시즌2를 기약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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