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해민 “타격 3할보단 수비 100%를 해내야 한다”

입력 2022-10-24 1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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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해민. 스포츠동아DB

“수비는 100%를 해야 하잖아요.”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32)의 포스트시즌(PS) 각오는 남달랐다. 화려하게 경기의 중심이 될 수 있는 타격보다는 팀 승리의 첫 번째 요건인 수비를 단단히 하는 것에 좀더 신경을 쓰기로 했다.

박해민은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했다. 그는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장해 타율 0.289, 3홈런, 49타점, 97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 내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베테랑 외야수로서 제 몫을 다 했다.

개인 성적보다 늘 팀 승리를 앞세웠던 그가 PS와 함께 다시금 시동을 걸었다. 그는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은 대부분 1000경기 이상을 뛴 베테랑들이다. 내가 베테랑이라 해서 특별히 조언을 해줄 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전에선 역시 수비가 중요하다. 공격은 3할을 쳐도 칭찬을 받지만, 수비는 100%를 해내야 한다. 실책 자체는 당연히 없어야 하고, 보이지 않는 실책성 플레이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PS엔 관중이 많다보니 콜 플레이나 제스처에 신경을 써야 실책을 줄일 수 있다. 좀더 크게 말하고, 제스처도 자주 가져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해민은 거듭 “나는 공격보다 수비가 더 강한 선수 아닌가. 강점을 더 강하게 키우려는 생각이다. 내 앞뒤로 잘 치는 선수들이 많으니 공격에선 연결고리 역할만 잘해주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잠실 | 장은상 기자 award@d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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