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경질 애스턴 빌라, UEL ‘우승 청부사’ 에메리 감독 영입

입력 2022-10-25 11:1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우나이 에메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우나이 에메리 감독(51·스페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온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스티븐 제라드 감독의 후임으로 애스턴 빌라 지휘봉을 잡은 것. 에메리 감독은 2019년 11월 아스널에서 불명예 퇴진한 지 3년 만에 다시 EPL 팀을 지휘하게 됐다.

애스턴 빌라는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에메리 감독의 부임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 그는 취업비자 발급이 완료되는 11월1일부터 팀을 이끌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에메리 감독은 스페인 프로축구 비야레알을 이끌고 있었다. 비야레알도 이날 "에메리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그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하기를 빈다"고 밝혔다.

애스턴 빌라는 올 시즌 EPL 11라운드까지 2승3무6패(승점 9)에 그쳤다. 풀럼 전에서 0-3으로 완패하자 결국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인 제라드 감독을 경질했다. 그 후임으로 유럽 대항전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 에메리를 데려왔다.

영국 BBC는 애스턴 빌라가 에메리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비야레알에 520만 파운드(약 85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전했다.

에메리 감독은 세비야(3회)와 비야레알(1회·이상 스페인)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서 4차례 정상에 올라 UEL ‘우승 청부사’로 통한다. 지난 시즌 비야레알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이끌었으나 준결승전에서 리버풀에 패했다.

그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는 아스널 감독으로 78경기를 지휘했다. 2018년 유로파리그 준우승의 실적을 냈으나 리그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 해 2019~2020시즌 중 경질됐다. 이후 비야레알에서 자존심 회복에 성공한 후 3년 만에 EPL 팀을 이끌게 됐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