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 “은퇴 안 했다…복귀 가능성 매우 높아”

입력 2022-10-26 11:2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세리나 윌리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41)가 아직 은퇴한 게 아니라며 코트 복귀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세리나는 지난 9월 US오픈을 끝으로 사실상 선수생활을 마감한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현역 연장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26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는 전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자신의 투자회사 세리나 벤처스(Serena Ventures)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은퇴하지 않았다”며 “(복귀) 가능성은 매우 높다. 내 집에 와 봐도 된다. 거기엔 테니스 코트가 있다”고 말했다.

세리나는 메이저 대회에서 23차례 우승한 여자 테니스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는 지난 8월 패션지 보그에 기고한 글에서 ‘테니스에서 벗어나 진화하는’(evolving away from tennis)이라는 표현을 해 코트를 떠나 새로운 삶을 살려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로 인해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은 그의 은퇴 무대로 여겨져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다만 세리나는 US오픈이 생애 마지막 공식 대회라고 확인하지는 않았다. 그는 대회 기간 내내 엄청난 응원을 받았다. 3회전에서 탈락해 코트를 떠날 때는 감정이 북받친 모습을 보였다.

세리나는 “은퇴에 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일어나 코트에 가서 (아마도) 평생 처음으로 대회와 무관한 경기를 했는데, 굉장히 이상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 남은 인생의 첫날 같았고 나는 그것을 즐기고 있지만, 나는 여전히 그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