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별미 호박, 견과류 한방차 곁들이면 이로워”

입력 2022-10-26 14: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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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가을 보약’ 찬사, 오장 다스리고 이뇨작용 촉진
배 복숭아 보다 당도↑, 파이, 라떼 등 과다섭취 주의
아몬드 등 견과류, 구기차 같은 한방차 곁들이면 도움
다음 주가 핼러윈 데이다. 이미 거리에는 다양한 핼러윈데이 상품과 장식물등이 등장했는데, 이중 가장 많은 것은 역시 호박이다. 호박에 눈, 코, 입 모양을 파낸 잭오랜턴(Jack O’Lantern)은 핼러윈을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가을 호박은 제철 음식으로 불릴만큼 달콤함과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

랜턴을 만들고 남은 재료를 활용한 호박파이, 호박수프와 같은 음식들은 미주에서 핼러윈 데이 별미로 꼽힌다. 실제로 외식업계도 핼러윈 데이를 겨냥해 각종 호박 관련 메뉴를 내놓고 있다. 핼러윈을 맞아 호박의 한의학적 효능과 함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울산자생한방병원 김동우 병원장의 도움말로 정리했다.

●베타카로틴 성분 노화 방지 및 면역력 강화

한의학에서 ‘가을 보약’으로 불리는 호박은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는 물론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가 있다. 노란색을 내는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변환되는데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점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한의학적으로도 호박은 심장, 폐장, 신장, 간장, 비장 등 오장을 편하게 하고 이뇨작용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호박파이나 호박쿠키, 단호박 라떼 등 디저트로 즐기는 경우가 많다. 호박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지만 자칫 과도하게 설탕을 섭취할 수 있다. 가을 호박의 평균 당도는 14~16브릭스로 배(13브릭스)나 복숭아(12브릭스)보다도 높다. 또한 즐겨 먹는 호박파이에는 꿀과 설탕, 생크림 등도 들어가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다.

이때 호박파이와 함께 곁들이면 좋은 게 견과류다. 풍부한 단일불포화지방산과 다가불포화지방산은 혈당 조절을 개선하고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도록 돕는다. 특히 아몬드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식후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한방차를 곁들이는 것도 좋다. 그중 베타인 성분이 풍부한 구기자차는 인슐린 분비를 도와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구기자는 동의보감에도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피로한 증상을 보한다’고 나와 차로 달여 마시면 환절기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울산자생한방병원 김동우 병원장은 “칼로리가 낮고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호박은 핼러윈이 아니어도 자주 먹으면 건강에 이로운 음식”이라며 “견과류나 구기자차 등을 함께 곁들여 맛과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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