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 승강PO 1차전 2-1 역전승…윌리안·카이저 공백 ‘걱정 No’ [현장리뷰]

입력 2022-10-26 2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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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 주세종(왼쪽 2번째)이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K리그 승강PO 1차전에서 후반 28분 역전 결승골을 뽑은 뒤 전반 동점골을 뽑은 조유민(왼쪽 3번째) 등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2020년 기업구단 전환 후 첫 K리그1(1부) 승격을 노리는 K리그2(2부) 대전하나시티즌이 홈에서 귀중한 승리를 안았다.

대전하나는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하나원큐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PO) 2022’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2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승격할 수 있다.

승강 PO를 앞두고 대조적인 분위기로 시즌을 마친 양 팀이다. 2부 2위 대전하나는 시즌 막판 9경기 무패(6승3무)를 달리며 기분 좋게 승강 PO를 준비했다. 반면 1부 11위 김천은 파이널라운드 그룹B(7~12위) 돌입 후 무승(4무1패)에 그쳤다.

이민성 대전하나 감독은 1차전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조심스런 경기 운영보단 ‘맞불’을 예고했다. 저마다 강점이 뚜렷하고, 상대의 약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이 감독은 “브라질 외인 듀오 윌리안과 카이저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2차전에서 활용할 계획”이라며 “수비 불안은 공격을 위해 감수해야 한다. 선제골을 넣으면 경기를 주도할 수 있고, 전방압박을 하면 상대 약점을 공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기 초반은 2013년과 2017년 모두 승강PO에서 웃은 김천이 주도했다. 선제골도 원정 팀의 몫이었다. 전반 21분 이영재의 코너킥을 문지환이 헤더로 연결했다. 지난해 승강PO에서 강원FC에 무너졌던 대전하나는 절실했다. 전반 35분 이진현의 코너킥을 김천 골키퍼 황인재가 애매하게 처리한 걸 국가대표 중앙수비수 조유민이 놓치지 않고 골 망을 갈랐다. 사기가 오른 대전하나는 동점을 만든 뒤에도 멈추지 않았다. 후반 28분 김인균의 헤더를 황인재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를 주세종이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 넣어 승부를 갈랐다.
대전 I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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