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710억’, LIV 골프 시즌 최종전 28일 개막

입력 2022-10-27 17:2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더스틴 존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여러 선수들을 영입해 올해 세계 골프 판도를 뒤흔든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LIV 골프)가 단일 대회로는 역대 최다 상금을 내 걸고 올 마지막 대회를 개최한다.

LIV 골프는 28일(한국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트럼프 내셔널 도랄 골프클럽(파72)에서 8차 대회이자 시즌 최종전인 ‘팀 챔피언십’을 연다. 이번 대회는 3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로 개인전이 펼쳐지고, 이를 토대로 단체전 점수를 매겼던 1~7차 대회와 달리 단체전 경기만 치러진다.

총 상금은 1~7차 대회의 대회당 상금 2500만 달러(355억 원)의 2배인 5000만 달러(710억 원)에 이른다. 5000만 달러는 지난 시즌 PGA 투어 대회 중 최다 상금이 걸렸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2000만 달러)의 2.5배에 해당한다.

대회 방식도 색다르다. 1~7차 대회 단체전 성적에 따라 전체 12개 팀(팀당 선수 4명) 중 1~4위에 오른 팀은 준결승에 직행한다. 5~12위 팀은 대회 첫날 매치플레이로 맞붙어 4팀이 준결승에 오른다. 순위가 높은 팀이 자신의 상대 팀을 선택한다.

대회 둘째 날 준결승을 거쳐 4팀이 최종일 경기에 진출한다. 최종일 경기는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지고, 팀원 4명의 점수를 합산해 각 팀 순위를 매긴다.

우승팀 상금은 1600만 달러(228억 원), 2위 팀 800만 달러, 3위 팀 600만 달러, 4위 팀엔 400만 달러가 주어진다. 5~8위 팀은 각 300만 달러, 대회 첫날 탈락한 9~12위 팀도 각 100만 달러(14억2000만 원)를 받는다. 우승하는 1위 팀의 경우, 4명이 각 400만 달러(56억8000만 원)씩 챙기게 된다.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돈 잔치’가 펼쳐지게 되는 셈.

현재 ‘4에이스’가 12팀 중 1위에 올라있다. LIV 골프 원년 ‘최우수 선수’를 이미 확정한 더스틴 존슨(미국)이 주장을 맡은 4에이스는 올 7개 대회 중에서 4차례나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에 직행한 상위 4개 팀은 4에이스를 비롯해 브라이슨 디섐보가 캡틴을 맡은 ‘크러셔스’, 세르히오 가르시아의 ‘파이어볼스’, 루이 우스투이젠의 ‘스팅어’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