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마운드’ 휴스턴 vs ‘홈런왕과 기동력’ 필라델피아 [월드시리즈 프리뷰]

입력 2022-10-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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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위)·필라델피아 필리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메리칸리그(AL)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내셔널리그(NL)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9일(한국시간) 막을 올리는 2022시즌 메이저리그(ML)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에서 맞붙는다.

휴스턴은 2010년대 초반 암흑기를 겪으며 젊은 피를 육성했고, 이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로 이어졌다. WS 우승 도전은 2017년 이후 5년만이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디비전시리즈(DS·5전3승제), 뉴욕 양키스와 챔피언십시리즈(CS·7전4승제)를 모두 전승으로 통과하며 한껏 기세를 올렸다. 2008년 이후 14년만의 WS 우승에 도전하는 필라델피아는 올해 PS에 진출한 NL 6개 팀 중 가장 낮은 승률(0.537·87승75패)을 기록했지만, 최후의 무대까지 살아남았다.

객관적 전력에선 휴스턴이 앞선다. 정규시즌 팀 평균자책점(ERA) 2.90으로 이 부문 AL 1위, ML 전체 2위의 강력한 마운드를 자랑한다. 저스틴 벌랜더(18승4패·ERA 1.75)-프람베르 발데스(17승6패·2.82)의 원투펀치를 앞세운 선발진이 막강하다. 루이스 가르시아(15승8패·3.72), 크리스티안 하비에르(11승9패·2.54), 호세 우르퀴디(13승8패·3.94) 등도 뒤를 받치고 있어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필라델피아는 잭 휠러(12승7패·2.82), 애런 놀라(11승13패·3.25), 카일 깁슨(10승8패·5.05), 랑헬 수아레스(10승7패·3.65) 등 10승 투수 4명을 보유하고 있지만, 무게감에서 휴스턴에 밀린다. 마무리투수로도 휴스턴은 33세이브를 따낸 라이언 프레슬리가 건재한 반면, 필라델피아는 코리 크네이블(12세이브)이 팀 최다 세이브 투수일 정도로 뒷문에 불안요소가 있다. 정규시즌 팀 불펜 ERA 역시 4.27로 ML 30개 구단 중 23위였다. 2.80으로 이 부문 1위였던 휴스턴과 대조된다.

관건은 타선이다. 휴스턴은 정규시즌 타율 0.306, 37홈런을 친 요르단 알바레스와 카일 터커(30홈런·107타점)가 선봉에 선다. 호세 알투베, 알렉스 브렉먼 등 베테랑들도 지원사격에 나선다. 필라델피아는 NL 홈런왕 카일 슈와버(46개)를 앞세워 반전을 노린다. PS 11경기에서 타율 0.419, 5홈런, 11타점의 괴력을 뽐내고 있는 브라이스 하퍼도 무시할 수 없다. NL 3위인 105도루를 기록한 기동력 또한 강점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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